SK엔카가 상하이에 두번째 직영 매장을 열고 현지 중고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SK C&C 엔카사업부(대표 박성철)는 17일, 상하이 푸퉈구에 직영 매장 2호점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중고차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푸퉈구점은 600㎡의 차량 전시장을 갖췄다. 1호점인 상하이 시내 홍커우점과 달리 푸퉈구점은 대형 중고차 매매단지에 입점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크게 늘렸다.

SK엔카 관계자는 “푸퉈구점은 대형 중고차 매매단지에 입점해 주요 소비자와의 접점이 늘어난 것은 물론 현지 중고차 딜러와 연계된 사업도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라며 “인근에 대규모 자동차 부품 유통단지가 위치해있고 추가로 대형 중고차 매매단지가 건설되고 있어 우리나라 장안평처럼 자동차 유통 산업의 메카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SK엔카는 “중국에서는 중고차 재고 관리나 시세 산출에 대한 시스템이 없어 시‘주먹구구식’ 거래가 만연하다”고 전하고 “재고관리 시스템을 갖춘 SK엔카가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엔카는 상하이 내 2개 매장을 통해 정확한 차량 진단으로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현지 사정에 맞춘 재고관리 시스템을 중국 시장에 확산시킬 계획이다.

SK C&C 엔카사업부 박성철 대표는 “중국 중고차 시장은 규모에 비해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아 많은 중국 소비자가 신뢰를 기반으로 한 ‘엔카’ 브랜드를 선호한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인 중국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자동차 시장 진출 속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엔카는 국내 26개의 직영 지점을 운영하며 쌓아온 차량 진단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난 해 4월 중국 상해 운봉자동차회사와 합작법인인 ‘상해 운봉엔카 중고차 경영서비스 유한회사’를 설립하고 해외 중고차 시장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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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