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icon AutoDiary

제주 주목하는 전세계 전기차 도시들

제주도가 전기차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2014년 말 850대의 전기치를 보급한 제주도는 올해 말까지 약 3,000대의 전기차를 보급한다는 목표다. 2030년까지는 도내의 모든 자동차를 전기차로 대체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추진중이다. 세계적으로 이정도로 전기차와 관련 인프라가 집중된 곳은 없다. 전기차에 관한한 가장 앞선 도시로 제주도가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하지만 제주도 이외에도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 차세대 교통 시스템을 고민중인 도시는 많다. 그중 스위스의 체르마트,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미국의 포틀랜드 그리고 일본의 고토섬 은 제주도와 더불어 가장 주목받는 전기차 도시로 꼽힌다.

미국 서해안의 친환경도시, 포틀랜드
포클랜드는 미국 서해안 오래곤주에 위치한, 인구 60만명 규모의 도시다. 이 도시는 1989년부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규제해하며 친환경 도시만들기에 나섰다. 전기자동차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2015년 12대의 전기택시를 도입 하는 한편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전기 스쿠터인 ‘GenZe’ 모델 판매를 허용할 예정이다.
미국은 포클랜드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5번국도를 ‘서해안 녹색 고속도로(West Coast Green Highway)로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전기차 관련 인프라를 집중배치해 이 지역에서의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위한 조치다. 서해안 녹색 고속도로는 캐나다의 밴쿠버에서 캘리포니아 주의 샌디에고까지 이어진다.

전기자동차 지능형 교통체계 갖춘 일본 고토섬
일본의 고토섬은 전기자동차의 충전인프라와 효율적인 운영방법, 관련 서비스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지능형 교통체계”(ITS)로 유명하다. 고토섬은 2009년에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전기자동차 지능형교통체계(EV-ITS) 컨소시엄을 수립했다.
고토섬에서는 렌터카의 80% 이상이 전기자동차다. 스마트그리드 프로젝트와 전기자동차 충전소와 연계된 교통정보시스템 또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든 차는 전기차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네덜란드의 수도인 암스테르담은 인구 80만명 규모다. 2009년 “암스테르담시 전기화(Amsterdam Electric)” 계획을 시작으로 시내 교통망을 전기차 중심으로 짜고 있다. 암스테르담 시는 카쉐어링 서비스, 높은 수준의 전기차 보조금, 전기자동차 주차 우선권, 실시간 충전소 이용 가능 조회 앱 서비스, 공항택시의 전기자동차 의무화 같은 다양한 서비스 및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암스테르담은 20년 내에 자전거부터 세미 트럭까지 모든 차종을 전기화 한다는 목표다. 암스테르담시 전기화 계획을 시작한지 6년, 암스테르담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도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행자가 우선, 車 배기가스는 사절, 스위스 체르마트
스위스 체르마트는 인구 6,000명 수준의 작은 도시로 연간 3만명 가량이 방문한다. 체르마트는 1947년부터 전기버스를 대중교통수단으로 사용해왔다. 현재 운행중인 전기버스는 모두 500대 가량.
법에 의해 체르마트 시내 도로에서는 보행자들이 우선권을 갖고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차는 시내에 들어설 수 없다. 민간의 전기자동차 소유권도 상업적인 목적으로만 허용된다.
방문객들은 계곡 아래에서 그들의 개인 자동차를 두고 기차를 통해서 마을에 접근해야 한다. 마을이 제공하는 대중교통수단은 모두가 그 지역에서 생산되고, 유지 보수된다는 점에서 또한 독특하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