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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전기자전거에 주목하다

포드자동차가 전기자동차를 선보였다.

포드자동차는 자동차 및 대중교통 위주로 형성되어 온 도심 교통 인프라에 전기자전거를 접목시키기 위한 연구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히고 두 대의 전기자동차를 발표했다. 포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3월 2일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이하 MWC)에서 핸들-온-모빌리티 연구를 발표했다. 이는 자동차 개발뿐 아니라 궁극적인 교통 문제 해결을 통해 미래의 이동성을 개선하기위한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 계획중 하나다.

핸들-온-모빌리티 전기자전거 연구는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고, 건강하며,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이동 수단으로서 전기자전거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포드의 프로젝트다. 포드는 이를 위해 전 세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기자전거 디자인 및 설계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100여 개의 제안을 모았으며, 이 가운데 가장 우수한 모드-미(MoDe:Me) 및 모드-프로(MoDe:Pro) 전기자전거 두 종을 이번 MWC를 통해 선보였다.

자전거 제작사인 다혼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모드-미 전기자전거는 주로 도시 근교 통근자를 위해 만들어졌다. 쉽게 접히고 간편한 보관이 가능해, 도시 근교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통근하는 사람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포드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모드-프로 전기자전거는 물건을 배달하는 목적에 가장 최적화됐다. 포드 트랜짓 커넥트와 같은 상용 밴 차량 등에 쉽게 실릴 수 있다.

두 종의 전기자전거는 200와트 모터와 시간당 9암페어를 내는 배터리를 장착, 시속 25km에 이를 때까지 운전자의 페달을 밟는 동작을 돕는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등의 장애물이 가까워졌을 때 후면 초음파 센서를 통해 발견하고 진동 및 발광 램프를 통해 자전거 운전자 및 후방 운전자 모두에게 위험 신호를 자동으로 알리는 안전장치가 제공된다.

자동차에 쉽게 실릴 수 있게 접히도록 설계된 모드-미(MoDe:Me) 및 모드-프로(MoDe:Pro) 전기자전거는 애플 아이폰6에서 작동하는 모드-링크(MoDe:Kink) 앱과 연동되어 다양한 기능이 제공된다. 방향 전환 시 회전해야 하는 방향 쪽 손잡이에 진동을 주고 방향 지시등을 자동으로 작동시킨다. 목적지에 이르는 여러 경로 가운데 자전거 통행에 가장 적합한 경로를 제시하며, 시시각각의 위험 신호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자동차 및 대중교통과 연계된 장거리 이동에 대해서도 비용, 시간, 자전거 이동 비율, 날씨, 주차 요금, 배터리 충전소 위치 등의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한 최적의 이동 경로를 산출해 낸다. 이는 특히 자전거로 집에서 가장 가까운 역까지 이동한 뒤, 전철로 목적지 인근 역으로 먼 거리를 이동한 후, 다시 자전거로 목적지로 최종 이동하는 일상적인 여행 패턴과 매우 가깝다. 모드-링크 앱은 임시 운행 중지와 같은 대중교통의 돌발 상황에서도 이를 미리 파악하고, 대안 경로를 신속히 제시하도록 설계됐다.

전기 모터의 페달링 모드는 다양하게 설정 가능하다. 운전자의 심박 수와 연동시킬 수 있으며, 목적지에 다다르기 전에 ‘노 스웻(No Sweat)”’모드를 켜면 전기 모터가 자전거 이동을 전담하게 되어 보다 쾌적한 상태로 도착할 수 있다.

포드 자동차 내에 쉽게 실리고 충전 가능하며, 포드 자동차 내의 싱크 시스템과 연동, 자동차 내 안내 패널에 상태가 표시된다.

아울러, 포드는 유럽 최초로 인포 사이클 연구를 발표했다. 다양한 도시 지역에서 자전거들이 어떤 조건으로 이용되고 있는지를 조사하는 오픈소스 연구로서, 자전거에 부착된 속력, 가속도, 날씨 및 고도 센서를 통해 자전거 교통 생태계를 구축하고, 자전거 탑승자의 안전도 향상 및 보다 정확한 자전거 이동 경로 및 지도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교통 문제는 대도시 지역의 가장 주요한 사회적 이슈 가운데 하나다. 유럽 지역 내에서 교통 체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연 1조 유로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출퇴근 시간이 1분 늘어날 때마다 불안, 행복 등 측면에 대한 통근자의 삶의 질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바브 사마디치(Barb Samardzich) 포드 유럽 최고 운영 책임자(chief operating officer)는 “우리의 생각, 협동, 그리고 행동의 방식을 바꾸면 창의적인 접근이 가능하다”며,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 플랜은 이동에 대한 근심을 덜어냄으로써 바쁜 도시에서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보다 현명한 교통 시스템을 만들어내기 위한 근본적인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드는 이미 지난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 (이하 CES) 2015’에 참석해 기술 혁신을 통해 최신 기술을 탑재한 자동차 개발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교통 문제 해결을 통해 미래의 이동성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비단 자동차 자체만이 아니라 미래의 이동 수단 생태계에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예측하도록 설계된 25개의 다양한 프로젝트가 북미,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등 전 세계 곳곳에서 현재 진행 중이다. 연결성, 모빌리티(이동성), 자율주행 자동차, 소비자 경험, 빅 데이터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혁신가와 개발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지는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 계획을 통해 포드는 자동차 제품을 넘어 궁극적인 모빌리티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사업의 모든 분야에 있어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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