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의 임원이 BMW그룹 해외 지사장으로 파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효준 BMW 코리아 대표는 5일, 인천 영종도에서 가진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독일 본사에서 열린 인사평가에서 한국 임원들이 좋은 평가를 받아 해외 지사장으로 임명될 기준을 충족시켰다”고 말하고 “당장은 아니지만 수년 안에 BMW코리아 출신이 해외 지사장으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BMW 본사의 해외 지사장 인재풀에 BMW코리아 임원들이 포함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BMW코리아에는 마케팅 담당 이재준 상무, 세일즈 담당 한상윤 상무, AS담당 전응태 이사, 딜러개발 담당 한재흥 이사, MINI 총괄 주양예 이사, 드라이빙센터장 장성택 이사 등 6명의 임원이 근무 중이다. 이들 중 일부가 BMW 해외 지사장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김효준 대표가 이날 밝힌 바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올해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인 i8, X5 eDrive, 1시리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 X1 풀체인지 모델, 뉴 7 시리즈의 풀체인지 모델 등 총 12개의 새 모델을 앞세워 두 자리 수 성장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친환경자동차인 전기차와 인프라 보급도 확대해 나간다. BMW는 지난해 포스코 ICT와 함께 전국 이마트 80개 매장에 전기차용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지금까지 전국에 200개의 충전기 설치를 완료했다. 전기차 i3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i8 올해 판매 목표는 450대다.

BMW에 국산 부품 공급을 확대하는 데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김 대표는 밝혔다. 그는 “BMW 본사의 한국 1차 협력업체 수는 현재 22개사로 수주 금액이 8조원 규모”라고 밝히고 “삼성SDI로부터 i3, i8,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을 위한 배터리셀을 공급 받는 등 한국 부품업체와의 협력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4년 성과도 밝혔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단일 브랜드로는 처음 4만대 판매를 넘겼다. 전년대비 21.5% 늘어난 4만 174대를 판매한 것. 미니도 같은 기간 4.3% 늘어난 6572대를 판매했다.

한편 BMW 코리아 출범 20년을 맞이하는 오는 7월에는 총상금 12억 원을 내걸고 KLPGA 골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김대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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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