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와 시트로엥을 수입하는 한불모터스가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공격적인 시장대응에 나선다.

푸조와 시트로엥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PDI 센터를 확장하고 서비스 센터 시설 확충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한불모터스는 금년 중 PDI 센터를 확장해 추가로 1,000여대의 차량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키로 했다. 2014년 총 판매량 3,738대로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고, 올해에는 더욱 가파른 성장이 예상돼 이에 걸맞는 시설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한불모터스의 PDI센터는 총 면적 3만4000㎡의 공간과 4층 규모의 건물을 두고 있으며, 최대 1,000여대의 차량을 보관할 수 있다. 여기에 연면적 5,000평 규모의 건물을 신축해 판매증가에 대비한다는 것.

PDI 센터는 한국에 도착한 차량을 점검, 보관 및 세관, 배송 업무까지 담당하고 있는 곳으로, 수입차 업체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장소다. 한불모터스는 경기도 화성에 2008년 수입차 최초로 직영 PDI센터를 설립했다. 현재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는 유일하게 직영으로 PDI 센터를 운영 중이라고 한불측은 밝혔다.

PDI센터 확장과 더불어 성수동 서비스센터의 시설을 더욱 확충한다. 총 2,500평 규모의 건물에 지상 1층의 퀵서비스 존, 지상 6층과 7층의 정비동을 운영중인 서비스센터를 확충한다는 것. 한불은 올 상반기 중 건물 5층에 신규 작업 공간과 서비스 트레이닝 센터 등을 새로 개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공사가 진행 중으로, 추가의 10개 워크베이와 서비스 트레이닝 센터가 개설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작업 공간 추가로 차량 정비 시간이 단축 돼, 한 달에 약 1,000대 가량의 차량 작업이 추가로 가능해진다. 서비스 트레이닝 센터도 개설해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는 서비스 담당들을 대상으로 테크니션 교육을 진행, 전문성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게 됐다.

서비스네트워크도 확장한다. 한불모터스는 현재 푸조 22개, 시트로엥 13개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전국에 구축하고 있다. 수도권과 더불어 전국 주요 도시의 서비스 시설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기존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지역 이외의 거점 지역 고객을 위한 서비스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현재 운영중인 서비스센터들의 시설과 인력을 순차적으로 보강한다는 것. 한불은 지난 11월 부산 지역에 대지 1644.5㎡(약500평) 지상 2층 규모의 서울 이남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푸조·시트로엥 통합 서비스센터를 오픈한 바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