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코리아가 캐딜락 ‘ATS 쿠페’를 국내에 출시했다.
지엠코리아는 30일, 서울 반포동 새빛섬에서 캐딜락 ATS 쿠페 신차발표회를 열고 본격 판매에 나선다. ATS 쿠페는 캐딜락 제품 라인업 중 가장 민첩하고 경쾌한 움직임을 지닌 쿠페 모델이다. 세단보다 40kg 가벼운 차체를 기반으로 역동적인 주행감성을 갖춘 럭셔리 스포츠 쿠페라고 지엠코리아는 소개했다.
ATS 쿠페는 세단 모델 대비 길이는 20mm 확장된 4,665mm, 높이는 25mm 낮아졌다. 너비는 세단 대비 35mm 늘어난 1,840mm로 타이트해진 오버행 및 넓어진 트레드를 갖췄다. 자세를 바짝 낮춘 루프라인과 확장된 트레드는 스타일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동시에, 차량의 무게 중심을 낮춰 고속 주행시에도 안정된 핸들링을 제공한다.
캐딜락 시그니처 그릴의 중심에는 기존의 월계관을 벗고 보다 간결하고 강렬해진 캐딜락의 새로운 엠블럼이 자리잡았다. 근육질의 후드와 대담한 라인의 사이드바디, 전면부로부터 과감하게 치켜 올라간 캐릭터라인, 팽팽한 감각의 휠 하우스, 18인치 알로이 휠 등 다양한 디자인 요소들이 ATS 쿠페의 실루엣에 긴장감을 더한다.
전면 그릴 하단에 가로 크롬라인을 설정해 넓어진 차 폭을 강조했다. 후드까지 끌어올려 수직으로 배치한 제논 HID 헤드램프는 조향 각도에 따라 빛의 방향을 자동 조절하는 어댑티브 포워드 라이팅 시스템과 인텔리빔 하이빔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됐다. 트렁크 리드에는 LED 시그니처 수직형 테일램프와 LED 스톱 램프를 내장했다.사이드미러에는 방향지시등이 내장됐고 도어 핸들 조명도 적용했다.
ATS 쿠페는 ATS 세단 및 올-뉴 CTS에서 입증된 통합형 경량 바디 프레임과 터보엔진 간 최적의 조합을 통해 캐딜락 제품 라인업에서 가장 민첩하고 경쾌한 움직임을 가진 모델로 탄생했다. 2.0리터 4기통 직분사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272마력, 3,000–4,600rpm 사이에서 40.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또한 2,100–3,000rpm 영역에서 최대토크의 90%를 활용하도록 부스트 압력을 증가시켜 일상 주행 상황에서도 운전의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ATS 쿠페의 전고는 무게 중심을 낮춰 차량의 롤링과 공기저항을 줄였고 언더바디 에어로쉴드와 같은 공기역학적인 디자인 요소를 더해 민첩하고 안정적인 움직임을 구현한다. 여기에, 50대50에 가까운 최적의 전후 하중 배분과 세그먼트 최고 수준의 차체 중량 대비 출력을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5.6초 만에 시속 97km/h에 도달한다.
하이드라매틱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하고 주행 모드는 기본 투어 모드와 역동성을 살린 스포츠 모드, 겨울철 눈길과 빙판길을 위한 스노우/아이스 모드를 지원한다. 앞바퀴에 적용된 고성능 브렘보 디스크 브레이크는 자동 건조 시스템까지 갖춰 뛰어난 제동력을 확보했다.
스티어링 휠의 다양한 기능 버튼과 패들 시프트, 계기판, 센터페시아의 구성요소들은 운전자가 시선을 분산하지 않고 직관적으로 감지할 수 있도록 배치되었다. 계기판 중앙의 5.7인치 풀 컬러 LCD 드라이버 인포메이션 센터(DIC)는 세 개의 창에 속도, 타이어 압력 등의 주요 차량 정보는 물론이고 휴대전화, 오디오 정보 등을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설정해 표시한다. 게이지 클러스터는 LED 라이팅을 적용해 시인성을 한층 높였다
ATS 쿠페의 실내는 ‘커트 앤드 소운(Cut-and-Sewn)’ 과정을 거친 인테리어 트림이 특징이다. 정교한 스티칭이 적용된 천연가죽, 탄소섬유, 천연우드, 알루미늄 등의 고급 소재가 조화를 이뤄 프리미엄 브랜드에 걸맞은 아름답고 세련된 감성을 선사한다. ATS 쿠페는 제트 블랙 컬러를 기본으로 총 4가지의 인테리어 트림을 제공하며, 고객 취향에 따라 마감 소재와 시트, 포인트 컬러 등을선택할 수 있다.
ATS 쿠페의 편의사양은 스마트폰에 익숙한 젊은 운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개발됐다. 기본 사양으로 장착된 큐(CUE, Cadillac User Experience)는 스마트폰과 같은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스티어링 휠의 기능 버튼들과도 연동되며, 음성 인식 기능을 통해 블루투스로 연결된 휴대폰의 통화를 지원한다.
ATS 쿠페는 차량용 휴대폰 무선 충전 기능을 탑재해 보다 스마트하게 진화했다. 컨트롤 패널 뒤 시크릿 박스에 설치된 파워매트社의 무선 충전 패드에 스마트폰을 올려놓는 것만으로도 폰 충전이 가능하다.
보스 서라운드 오디오 시스템에 적용된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술은 특정 비가청 음성 주파수를 방출해 엔진 소음 주파수를 상쇄함으로써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 소음을 제거한다.
이 외에도, 열선과 방향지시등이 내장된 파워 폴딩 사이드 미러, 푸시버튼 스타트, 키를 주머니에 넣은 채 간단한 터치만으로 도어와 트렁크 오픈이 가능한 스마트 엔트리, 원격 시동 및 자동 냉난방 기능 작동이 가능한 어댑티브 리모트 스타트 등 다양한 첨단 편의사양들이 장착됐다.
ATS 쿠페의 안전성은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한 통합형 바디 프레임, 즉 세이프티 케이지에 기반한다. 여기에, ‘제어 및 경고’ 시스템을 기반으로 카메라, 초음파 센서와 같은 최신 광학 및 탐지기술을 접목해 최고 수준의 능동 안전성을 구현했다. ATS 쿠페에는 ‘드라이버 어웨어니스 패키지(Driver Awareness Package)’가 적용됐다. 여기에는 도로 맞은편 차량을 감지하고 상황에 따라 하이빔과 로우빔을 자동으로 전환하는 인텔리빔 하이빔 컨트롤, 시속 59킬로미터 이상의 속도로 주행시 의도치 않은 차선 변경이 감지될 경우, 전자 파워 스티어링이 조향에 직접적으로 개입해 차선을 유지해주는 차선 유지기능, 전후방 충돌 위험 요소를 감지, 그 위치에 따라 운전석 시트의 오른쪽 혹은 왼쪽에 진동을 전달함으로써 운전자가 충돌 방향을 보다 직관적으로 인지하고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경고해주는 안전 경고 햅틱 시트, 차량이 정지된 물체에 접근하거나 차간 거리가 급격히 좁혀질 경우, 햅틱 시트의 진동을 통해 운전자에게 위험 가능성을 경고해주는 전방추돌경고, 카메라가 전방의 차선을 감지, 차량이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차선을 이탈할 경우 경고해주는 차선이탈 경고 등의 기능이 포함된다.
이 외에도, ATS 쿠페는 8개의 에어백을 비롯해 전자제어 주행 안정 시스템인 스태빌리트랙, 트랙션 컨트롤과 같은 예방 안전 시스템이 적용됐다.
지엠코리아 장재준 사장은 이날 신차발표회에서 “ATS 쿠페는 캐딜락 제품 포트폴리오에 처음 등장한 최초의 컴팩트 럭셔리 스포츠 쿠페로, 스포티한 감각과 진보된 기술이 어우러져 세련된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한다”며, “펀 드라이빙에 충실한 ATS 쿠페 만의 매력으로 국내 시장에서 캐딜락 브랜드의 성장 모멘텀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캐딜락 ATS 쿠페 가격은 부가세 포함 5,300만원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