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가 20만대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수입차협회는 7일, 지난해 수입차 등록대수가 19만6,359대로 전년대비 25.5% 늘었다고 발표했다. BMW가 단일 브랜드로 처음 연간 판매 4만대를 넘기며 수입차 시장 1위를 차지했고 벤츠가 전년대비 42.1%가 늘어난 3만5,213대로 그 뒤를 이었다. 3만719대를 기록한 폭스바겐이 3위, 아우디가 2만7,647대로 4위를 기록했다. 1~4위가 모두 독일 브랜드로 전체 시장의 68.1%를 점유한 가운데 비독일 브랜드로는 토요타가 6,840대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성장률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148.8%를 기록한 닛산으로 2,777대를 판매했다. 피아트 역시 1,163대로 전년대비 129.4% 판매가 늘었다. 반면 토요타는 –8.0%, 혼다는 –25.8%를 기록하며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한 해동안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으로 8,106대를 기록했다. BMW 520d와 벤츠 E220 CDI가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연료별로는 디젤차가 13만대를 넘기며 67.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가솔린은 5만5,000대로 28.2%, 하이브리드는 3.9%에 머물렀다. 2014년중 등록된 수입차중 전기차는 186대였다.

12월 판매는 BMW가 3,076대로 선두를 지킨 가운데 2,907대인 폭스바겐이 2위를 차지했고 벤츠와 아우디, 미니 순서로 뒤를 이었다. 12월 수입차 등록대수는 1만7,120대로 전월대비 0.9%, 전년동월대비 38.0%가 늘었다. 12월 베스트셀링카는 폭스바겐 티구안과 BMW 520d, 폭스바겐 골프 2.0 TDI 순이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