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지난 2014년 내수 6만9,036대, 수출 7만2,011대(CKD 포함) 총 14만1,047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환율불안으로 일부 해외 시장에서 물량이 줄었지만 국내 SUV 시장 성장세에 따른 내수판매 확대에 힘입어 2년 연속 14만대 매를 넘겼다. 전년대비 -3.2%의 실적으로 소폭 감소했다. 쌍용차는 내수시장에서 전년 대비 7% 이상 증가한 6만9,036대를 판매, 5년 연속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
쌍용차의 내수 판매를 견인한 것은 코란도 스포츠와 뉴 코란도 C다. 이 두 차종은 전체 판매의 70%를 넘기며 전년 대비 각각 20.7%, 13.1%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은 11.8%가 줄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루블화 폭락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주력시장인 러시아에서 판매가 크게 줄어든 탓이 컸다. 쌍용차는 신흥시장 개척 등 수출 다변화 노력을 통해 중국 및 유럽지역으로의 수출이 전년 대비 각각 93.4%, 29.9%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루블화 가치 폭락에 따른 물량 감소 영향을 상당부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12월에는 내수 8,261대, 수출 4,719대(CKD 포함) 등 총 12,980대를 판매해 지난 5월 이후 8개월 만에 1만 2천대를 회복했다. 특히 내수 판매는 지난 2005년 12월(9,544대) 이후 월간 최대 실적이다.
쌍용차는 1월중 소형 SUV 티볼리 출시를 앞두고 있어 2015년에도 판매 증가세는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