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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살 때 가장 먼저 따지는 건 ‘가격’

소비자들은 차를 살 때 가격과 구입조건을 가장 먼저 따져보고 외관 스타일, 안전성, 연비, 이전 경험 등의 순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마케팅인사이트가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9년간 ‘가격/구입조건’은 2007년과 ‘11년 두 차례에 걸쳐 ‘외관스타일’에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지만, 대부분 가장 유력한 구입이유였다. ‘외관스타일’은 매년 내림세로 내년에는 1%p 차이로 근접한 ‘안전성’에 2위 자리를 내주게 될 가능성이 있다. ‘안전성’은 2006년 3%에서 시작해 매년 꾸준히 상승세를 타오다가 금년엔 작년 대비 3%p 증가하며 3위로 도약했다. ‘안전성’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4위 ‘연비’는 2012년 12%에서 금년 8%로 감소했는데, 그 이유는 연비가 덜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연비 때문에 살만 하다고 판단되는 차가 없기 때문이라고 마케팅인사이트는 해석했다.

수입차 구입자들이 특정 모델을 구입한 이유 1위는 ‘연비’다.  ‘연비’는 2006년 4% 수준이었으나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해 5년 만인 2011년 20%에 오르며 1위가 되었고, 4년 연속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그 다음은 10%대 초반에 머물다 최근 16%로 급상승한 ‘안전성’이 2위이며, 그 뒤를 ‘외관스타일’(12%), ‘가격/구입조건’(8%), ‘제조회사/브랜드’(7%)가 따랐다. 최근 급부상한 특성은 ‘안전성’과 ‘제조회사/브랜드’ 2개다.

소비자의 구입이유를 보면 각 브랜드가 어떤 이유에서 선택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국산차의 구입이유 1위인 ‘가격/구입조건’, 2위인 ‘외관스타일’은 현대와 기아에서만 1위, 2위였다. 한국지엠과 쌍용은 ‘안전성’에서 각각 32%와 26%의 지적률로 선호이유에서와 마찬가지로 1위였으며, 여타 브랜드를 현격한 차이로 앞섰다. 또한 르노삼성의 ‘연비’도 선호이유에서와 마찬가지로 월등한 지적률(22%)을 보였다. 핵심 선호이유와 핵심 구입이유가 곧바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수입차의 경우 구입이유 1위인 ‘연비’에서 폭스바겐이 39%로 크게 앞선 1위였다. 그 뒤를 BMW(21%)가 따랐다. ‘안전성’에서도 폭스바겐이 24%로 가장 높아, ‘연비’와 ‘안전성’ 2개 특성이 구입이유의 63%를 차지했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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