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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이 시원치않을 땐, 배터리 체크

첫눈으로 시작한 12월과 함께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됐다. 배터리를 살펴봐야 할 때다.

겨울철에는 운행 전, 만약을 대비하여 전압측정기로 배터리 전압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평소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등 배터리 관련 이상증상이 있는 차라면 수시로 확인해봐야 한다. 전압을 측정했을 때 시동 전에 약 12.3볼트, 시동 후에 13.5~14.5볼트 이상이 나온다면 정상이다. 비정상이면 교체하는 게 바람직하다.

시동이 걸리지 않으면 배터리 표면의 지시등부터 확인한다.  무보수 배터리(MF: 정비나 보수가 필요 없는 배터리)의 경우, 표면에 인디케이터가 있어 배터리의 충전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인디케이터의 색이 녹색일 경우는 정상, 검은색일 경우는 전해액의 비중이 낮다는 의미이므로, 충전 또는 교체가 필요하다. 만약 인디케이터의 색이 흰색이라면 배터리 수명이 다했다는 뜻이다. 빨리 교체해야 한다.

예상치 못한 배터리 방전으로 점프를 시도하는 경우, 전원 보조케이블의 전극이 바뀌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전극이 잘못 연결된 경우 차량에 큰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먼저 붉은색 점프 케이블을 방전된 배터리의 (+)극에 연결한 뒤, 다른 한 쪽을 타 차량의 (+)극에 연결한다. 이후 검은색 케이블을 다른 차량의 (-)극과 방전된 차량의 (-)극에 순서대로 연결해 주면 된다. 시동이 걸린다면 케이블을 연결과는 반대의 순으로 분리해 준다. 점프 성공 후에는 약 2시간 정도 시동 상태를 유지해야 배터리가 충분히 충전된다.

교체를 위해 배터리를 탈거할 때는 합선을 방지하기 위해 (-)극 단자를 먼저 풀어주어야 한다. 그 다음 (+)극 단자를 풀어 케이블 분리를 끝낸 후, 배터리를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브라켓을 풀어준다.

새 배터리를 장착할 때는 (+)극, (-)극의 순으로 단자를 연결한다. 배터리 하단의 (-)극 단자에 먼지나 이물질이 있을 경우 접촉불량이나 불꽃 발화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항상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배터리 장착을 완료했다면 고정 브라켓을 조여 완전히 고정이 됐는지 확인한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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