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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아베오 6단 MT 계약 비중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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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좋고, 싸고, 힘 센 수동변속기의 인기가 쉐보레 아베오에서 살아나고 있다. 2015년형 쉐보레 아베오의 수동변속기 선택 비율이 20%를 넘기고 있다.

한국지엠의 한 관계자는 지난 10월 중순 출시한 2015년형 쉐보레 아베오를 계약한 소비자중 약 20% 가량이 수동변속기 모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수동변속기 모델을 선택하는 비율이 이처럼 높은 것은 이례적이다. 아베오만해도 올 들어 10월까지 총 3,470대가 팔렸고 이중 수동변속기 모델은 126대, 3.7%에 불과했다. 수동변속기 모델 선택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진 쌍용차의 코란도C의 경우 올 상반기중 6.6% 정도가 수동변속기 모델이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아직 계약대수도 수백 대 정도에 불과해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수동변속기 선택비율이 확연히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상황을 주시하며 제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수동변속기 선택 비율이 예상을 뛰어넘어  “부품 수급에 비상이 걸려 일부 부품을 항공기로 공수해왔다”고 덧붙였다.

수동변속기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한 것은 아베오에 적용된 변속기가 ‘6단’으로 기존 5단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한 제품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단 변속기는 5단 변속기보다 엔진 동력을 더 세밀하게 제어해 좀 더 강한 구동력은 물론 연비 개선효과도 커지기 때문이다. 쉐보레 아베오 수동 6단 변속기를 적용한 세단 모델의 복합 연비는 14.9km/L로 1등급이다. 도심연비는 13.3km/L, 고속도로 연비는 17.4km/L로 가솔린 엔진으로서는 비교적 우수한 연비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아베오 자동변속기의 경우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하고 연비는 13.1km/L로 2등급이다. 메이커 발표를 기준으로 하면 수동변속기가 1리터로 1.8km를 더 달릴 수 있는 셈이다.

가격도 수동변속기 모델이 싸다. 자동변속기를 선택하면 수동변속기 모델에 150만원을 추가해야 한다. 운전을 좀 더 즐겁게 할 수 있다는 점도 수동변속기의 장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자동변속기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았던 것은 수동변속기가 운전하기 불편하다는 점 때문이다. 연비와 경제성을 더 중시하고 불편을 즐거움으로 받아들이는 실속 있는 젊은 소비자들이 시장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

한편 쉐보레는 지난 10월 1일부터 2015년형 쉐보레 아베오의 계약을 받기 시작했다. 2015 쉐보레 아베오는 아베오RS의 파워트레인을 바탕으로 최대출력 140마력을 발휘하는 1.4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을 전체 라인업에 확대 적용했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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