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이하 KSF)’ 이 9일,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뜨거운 열전으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쏠라이트 인디고’ 팀이 제네시스쿠페 10,20, 쉘 팀 챔피언십을 모두 휩쓸어 3관왕에 올랐고 서호성(벨로스터 터보), 이원일 (K3쿱) , 이대준(아반떼)이 각 클래스 시즌 종합 챔피언의 영광을 안았다.

Gencup

▷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제네시스쿠페 10 클래스에서는 쏠라이트 인디고의 최명길이 시즌 3번째 승리를 기록하며, 2012년 이후 2년 만에 대회 최고클래스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이날 레이스에서는 제네시스 쿠페 10과 20  총 21대가 동시 출발했다. 쌀쌀한 날씨 탓에 스핀과 충돌이 속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승 1번 그리도 출발한 최명길은 장현진(서한퍼플 모터스포트)에게 출발과 동시에 1위 자리를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레이스 후반, 김상인(바보몰, 제네시스쿠페 20)을 장현진이 추월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하면서 주춤하는 사이 1위로 재역전 하는데 성공했다. 최명길과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던 김종겸(23.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은 오일기(38. 쏠라이트인디고)와의 충돌로 차량이 파손되는 가운데 3위로 레이스를 마쳐 종합 포인트 2위로 2014년 시즌을 마쳤다.

제네시스쿠페 20클래스에서는 ‘무서운 신예’ 김재현(20, 쏠라이트인디고)이 시즌 5번째 우승으로 시즌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레이스 내내 같은 팀의 서주원과 채널A동아일 보의 전인호와 경합을 벌인 김재현은 이번 라운드의 우승으로 올해 7번의 레이스중 5번의 승리를 챙겼다. 김재현은 작년 KSF의 아마추어 클래스인 ‘포르테쿱 챌린지’의 시즌 챔프로, 프로 데뷔 원년에 시즌 챔프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쏠라이트 인디고팀은 쉘 팀 챔피언십 포인트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의 타이틀을 모두 싹쓸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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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쿠페 10과 20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한 최명길과 김재현 선수.

▷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 이진욱, 시즌 첫 승을 쏘다
세미프로 클래스인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에서는발가락 골절상을 입고도 역주를 펼친 이진욱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미 지난 라운드에서 시즌 챔피언을 조기 확정한 서호성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권봄이(26. 서한퍼플모터 스포트)는 첫 번째 랩에서 불의의 사고로 리타이어, 여성 최초의 대회 우승 기록 도전을 내년으로 미루게 되었다. 외국인 드라이버인 마틴 베리가 8위, 데이비드맥킨타이어가 12위, 이토리나가 11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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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