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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2020년까지 연비 25% 개선한다.

현대기아차가 2020년까지 연비를 25%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최근 이어지는 연비관련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기업 평균 연비를 2014년보다 25% 향상시키는 것을 핵심으로 한 ‘2020 연비향상 로드맵’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차세대 파워트레인 개발, 주요 차종 경량화,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해 연비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정몽구 회장이 지난 상반기 “2020년까지 세계 최고수준의 연비 경쟁력을 확보하라”는 지시에 따라 ‘차세대 파워트레인 TFT’ 등을 중심으로 단계별 연비 향상 목표와 실행방안을 수립했다.

파워트레인 개발과 관련해서는 현재 보유중인 10종의 엔진중 70%를 차세대 엔진으로 대체키로 했다. 우선 가솔린 라인업을 강화한다. 신규 가솔린 엔진을 개발해 기종수를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중형 승용차에 장착되는 누우 엔진과 소형차에 탑재되는 카파 엔진 개선 모델도 준비한다. 이와 함께 연비향상 효과는 물론 강력한 성능을 갖춘 터보엔진 개발도 확대돼 엔진 기종수가 크게 늘 것이라고 현대측은 밝혔다.

디젤엔진 개발에도 나서 기존 R엔진을 신형 엔진으로 대체키로 했다.  엔진과 함께 차량 연비 향상의 핵심 요소인 변속기 효율 개선 및 다단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변속기 기종 확대에도 나선다. 전륜6속, 후륜8속 변속기의 전달효율도 개선하고, 현재 8속이 최대인 후륜 변속기도 다단화 할 것이라고 현대측은 소개했다.

가솔린엔진은 11~13%, 디젤엔진은 16~18%, 변속기는 2~9%의 연비향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현대기아차는 기대하고 있다.

연비 향상을 위해 차량 경량화에도 집중한다. 현대기아차는 이를 위해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올해 33~52%에서 2018년 48~62%로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초고장력 강판은 차량 안전성을 증대시키면서도 차체 중량 증가를 최소화할 수 있는 차세대 강판이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출시한 신형 쏘나타, 신형 제네시스, 신형 쏘렌토의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을 52% 수준으로 높였다. 고강도 알루미늄 휠, 발포플라스틱 도어내장재 등 경량 소재 적용도 대폭 확대한다. 초고장력 강판과 경량 소재를 확대 적용해 주요 차종 중량을 평균 5% 이상 낮춰 연비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는 것이다.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내년 중 준중형급 하이브리드 전용모델과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시에 이어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 라인업도 보강된다. 2020년까지 친환경 라인업을  전차급으로 확대키로하고, 이를 위한 시스템 개발을 진행중이라고 현대기아차는 설명했다.

 

궁극적으로는 202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연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게 목표.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향후 연비가 전세계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확실한 강점으로 각인될 수 있도록 ‘2020 연비향상 로드맵’을 뛰어넘는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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