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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에서 수입차로 갈아탄 고객들 만족도 높다

국산차를 타다가 수입차를 구매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고 수입차에서 국산차로 갈아탄 소비자는 만족도가 그리 높지 않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마케팅인사이트는 23일,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상세한 분석을 덧붙였다. 10만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동차 품질 및 고객만족’ 조사의 일부분이다. 마케팅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자동차를 새차로 바꾼 소비자의 대부분(83.5%)은 국산차를 재구입했고 10명 중 1명 정도(11.0%)가 국산차에서 수입차로 갈아탔다. 수입차 재구입은 3.7%, 수입차에서 국산차로 교체한 경우는 1.7%였다.

수입차를 현재 갖고 있거나 최근까지 갖고 있었던 소비자들은 ‘국산차 재구입’ 집단에 비해 ‘남성 30-40대’, ‘자영/전문/경영직 종사자’, ‘월 1천만원 이상의 가구소득’, ‘서울 거주’ 비율이 높았다.
가장 큰 차이는 월 평균 가구 소득에 있었다. ‘국산차 재구입’ 소비자 중에는 월 1천만원 이상이 10%에 그쳤으나, ‘국산→수입’과 ‘수입→국산’은 27%였으며, ‘수입차 재구입’은 44%로 크게 높았다. 이는 수입차의 구입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변수는 소득임을 보여준다.

‘국산→수입’과 ‘수입→국산’ 집단은 연령, 직업, 소득 측면에서 거의 차이가 없었다. 다만 ‘수입→국산’의 서울지역 거주율이 55%로 ‘국산→수입’의 35% 보다 크게 높았다.

새로 선택한 자동차에 대해 가장 만족도가 높은 집단은 ‘국산→수입’이었다. 이들은 제품력과 제품 품질에 대해 각각 69%, 78%의 만족도를 보였다. ‘수입차 재구입’ 집단이 각 3%p 차이를 보이며 그 뒤를 이었다. 수입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음을 말해주는 결과다.

수입차를 타다가 국산차로 교체한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가장 낮았다. 상품과 서비스 뿐 아니라 회사에 대해서도 부정적이었다고 마케팅인사이트는 분석했다. 이들은 최근 구입한차를 친지에게 ‘추천할 것인지’, 그 회사 차를 다음에 ‘다시 구입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40% 정도만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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