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03732

“골프백 3개가 들어가고, 유모차도 그대로 실을 수 있다”

쌍용차가 내년초 선보일 예정인 X100에 대한 최종식 부사장의 얘기다. 알려진바대로 쌍용차가 파리모터쇼에 선보인 XIV 에어는 X100의 예고편이다. 내년 선보일 컴팩트 SUV X100과 80% 이상 닮았다는 게 최 부사장의 얘기다. 파리모터쇼 현장에서 최 부사장을 만나 내년 출시할 X100에 대해 물었다.

“X100은 XIV 에어와 매우 비슷하다. 나중에 실제 차를 보게되면 알게 될 것이다”고 그는 말했다. XIV는 지난 3년간 쌍용차가 국내외 모터쇼에서 계속적으로 선보이며 개선을 거듭해온 컨셉트카다. 결국 XIV의 완결판이 X100이 되는 셈이다.

DSC03721

 

하반기부터 국내에도 적용되는 유로 6 기준에 맞춰 새롭게 개발한 1.6리터 가솔린 및 디젤엔진이 장착된다. 길이 4,195mm, 휠베이스 2,600mm로 때마침 전세계적으로 열풍이 부는 컴팩트 SUV 시장에 투입된다. 순풍에 돛을 다는 셈이다.

최 부사장은 X100이 “국내 시장에서는 준중형급 세단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주 소비층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X100 최고의 강점은 공간” 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컴팩트 SUV에 대한 광범위한 시장조사를 한 결과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대체로 높은 편이지만 공간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다. 우리는 이 부분을 파고 들었다”는 설명이다. 최 부사장에 따르면 X100에는 골프백 3개를 실을 수 있다. 아이가 있는 젊은 부부라면 유모차도 집어 넣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는 것. 주 소비층이 불만스러워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해 X100을 개발했다고 그는 말했다. 작은 차의 공간을 어떻게 넓게 만들었을까. “제한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패키징이 매우 좋다. 뒷좌석 무릎 공간은 물론 머리 윗공간도 여유가 있다. 좁지 않을 것이다”라고 자신있게 밝혔다. 쌍용차는 내년 상반기중 신형 컴팩트 SUV인 X100을 라인업에 추가한다.

DSC03751

 

파리=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