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겸과 최명길이 코리아스피트 페스티벌 제네시스 쿠페 4, 5라운드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전남 영암서킷에서 열린 경기에서 제네시스쿠페 10에 출전한 서한퍼플모터스포트 김종겸은 21일 4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3승을 따냈다. 김종겸의 선전에 힘입어 팀은 4연승을 거뒀다.

다음날 열린 5전에서는 쏠라이트 인디고의 최명길이 시즌 첫승을 차지했다. 이틀 연속 우승을 노렸던 김종겸은 스타트와 동시에 1번 그리드의 최명길을 제치며 결승선을 맨 처음 통과했지만 차량 규정 위반으로 실격처리됐다. 최명길은 이로써 2013년도 최종 라운드 (10월) 이후 5개 대회 만에 다시 우승컵을 안았다.  최명길은 시리즈 포인트에서도 전날 우승을 차지한 김종겸(111점)을 단 1점차로 턱 밑까지 추격중이다.

제네시스쿠페 20 클래스에서 쏠라이트 인디고 김재현의 질주는 4연승으로 멈췄다. 4전 연승을 달리던 김재현은 5전에서 차량 트러블로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김재현의 리타이어로 5전 우승컵은 전인호 (채널A동아일보)에게 돌아갔다. 전인호의 프로 데뷔 첫 승이었다.

프로팀 성적의 대결 지표인 ‘쉘 팀 포인트’ 경쟁에서도 역전극이 펼쳐졌다. 토요일 상황까지만 해도 서한퍼플모터스포트가 142점으로 쏠라이트인디고(135점)을 7점 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었지만 일요일 경기 이후 쏠라이트가 대거 29포인트를 획득, 164점으로 서한퍼플모터스포트(142점)를 22점 차로 역전하는 드라마틱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토요일까지만 해도 드라이버 챔프 부분에서는 김종겸(제네시스쿠페 10), 김재현 (제네시스쿠페 20), 그리고 서한퍼플모터스포트(쉘 팀 챔피언십)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시즌 우승이 확정되는 분위기였지만 5전에서 모든게 뒤집어졌다. 일요일 열린 5전에서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팀 및 드라이버 실격, 김재현의 리타이어 등 이변이 속출해 시즌 챔프의 향방은 다시 안개속으로 파묻히고 말았다. 앞으로 남은 두 경기에서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KSF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