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가 플레그십 세단 SM7을 신형으로 교체하면서 내비게이션을 퇴출시켰다.
르노삼성차는 SM7의 신형 모델 뉴 SM7 노바를 출시하면서 스마트 미러링 시스템으로 기존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대체했다. 와이파이(Wi-Fi) 통신을 활용한 스마트 미러링 시스템은 스마트폰과 차량의 모니터를 와이파이로 연결하는 시스템이다.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차량의 모니터-스마트 폰 간 양방향 조작까지 가능하다.
스마트 미러링 시스템은 기존 블루투스 방식대비 속도나 활용도면에서 높은 성능을 보이고 있으며, 전용앱을 사용하여 고객의 스마트폰의 T-map 내비게이션을 통신사에 구분 없이 차량의 대형 화면에 그대로 구현해준다. 스마트폰에 있는 각종 음악, 동영상들 또한 구현할 수 있는 첨단 사양이다.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프랑수아 프로보)는 신규 디자인과 스마트 미러링 시스템을 갖춘 뉴 SM 7 노바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노바(Nova)는 “신성(新星)”이라는 의미의 라틴어로 ‘새롭게 떠오르는 유러피안 프리미엄 세단’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르노삼성은 연초 발표한 2016년 내수 3위, 품질 1위, 르노 닛산 얼라인언스내의 최고효율 달성 등 3가지의 비전을 달성 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힘을 모아 숨가쁘게 달려오고 있다”며, “이제 New SM7 Nova가 그 결실을 보여주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QM3부터 시작한 신규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적용된 뉴 SM7 노바는 듀얼 캐릭터 라인을 적용한 후드 및 전면 범퍼 디자인, 라디에이터 그릴 등을 변경했다. LED 주간 주행등을 적용하고 ‘펄 그레이’ 신규 컬러를 추가하는 한편 18인치 알로이 휠을 적용하여 고급스러운 옆모습을 완성시켰다.
뉴 SM7 노바는 미국의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인 워즈(Ward’s)가 14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으로 선정한 닛산의VQ(V6)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해외 유수 고급 브랜드의 차량에 적용되는 V형 6기통 엔진은 한층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주행성능을 보여준다.
뉴 SM7 노바는 전라인업에 VQ(V6)엔진을 장착, 6기통 엔진에 대한 고객들의 로망을 만족시켜 줄 정통 유러피안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VQ25 V6엔진은 최대출력이 190 마력으로 4,400rpm에서 24.8kg.m 토크를 구현한다. 뛰어난 연비 향상 기술과 함께 ESM(Energy Smart Management)등 에너지 최적 제어기술을 적용하여 10.2km/ℓ 의 복합연비를 갖추고 있다. VQ35 V6엔진은 최대출력 258 마력, 33.7 kg•m의 토크로 풍부한 출력과 파워를 보여주고 있으며, 9.4 km/ℓ의 복합연비를 보인다.
뉴 SM7 노바는 VQ25 3개트림, VQ35 2개트림으로 구성하였다. VQ25는 3,040만원 ~ 3,490만원(기존: SM7 2,992만원~ 3,395만원), VQ35는 3,520만원~3,870만원(기존: 3,419만원~3,819 만원)으로 책정됐다.
뉴 SM7 노바는 포스코와 공동 개발한 마그네슘 판재 차체 부품을 New SM7 Nova의 뒷좌석 파워시트와 트렁크의 맞닿는 부분에 이번 마그네슘 판재를 최초 적용했다. 이번에 적용된 마그네슘 판재 부품은 3.6kg이던 기존 철강 소재 부품에서 2.2kg을 줄인 1.4kg의 부품으로써 무려 61%의 경량화를 달성했다. 이는 자동차에 마그네슘 소재의 판재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 것으로, 향후 마그네슘 판재 적용범위가 더 넓어질 것으로 르노삼성측은 예상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