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노사가 올해 임단협에서 잠정 합의를 이끌어냈다.

르노삼성자동차 노사는 2014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27일(수)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 노사 양측은 지난 4월부터 실무교섭 7차례, 본교섭 9차례를 거쳐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해왔다. 노조는 지난 7월 협상결렬 선언 후 쟁의행위를 가결하고 부분파업을 진행중이었다. 회사는 회사 상황에 대한 노조의 이해를 촉구하고 적정수준의 기본급 인상 및 격려금 지급 등을 내세우며 협상에 임해왔다.

노사 양측은 내수 판매 확대와 닛산로그 북미 수출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27일(수) 오후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내고 29일 사원총회 찬반 투표에 넘겼다. 합의안 주요 내용으로는 기본급 평균 6만5천원인상, 임단협 타결 및 닛산로그 성공적인 양산을 위한 격려금 300만원 지급, 생산성 격려금(PI) 150% 선지급, 2014년 국내판매 목표 달성 시 50% 추가 지급, 유보된 선물비는 2014년 1월1일부터 소급 지급 등이다. 이밖에 정기 상여 및 제수당의 통상임금 적용 여부는 법원 판결에 따르기로 하고 설날,추석 공휴일이 일요일과 중복 시에는 다음 날 쉬기로 합의했다.

노사의 잠정 합의안은 29일 사원총회의 찬반투표를 남겨두고 있다. 노사는 합의안이 통과될 경우 금주 내에 모든 협상절차를 마무리하고 그 동안 차질을 빚었던 생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