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췄던 공장이 다시 돌아간다. 한국지엠의 창원 공장 다마스와 라보생산라인이다. 지난 연말로 생산을 중단했던 다마스와 라보는  생산 라인을 다시 조정해 8월부터 다시 가동에 들어갔다. 문제가 됐던 타이어공기압 경보장치(TPMS)와 배출가스 자가진단장치(OBD2)는 2015년과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적용키로 했다.

한국지엠은 창원공장에서 경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를 다시 생산한다고 27일 공식 발표했다. 한국지엠은 이날 창원공장에서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 재개를 기념하는 행사를 갖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세르지오 호샤  사장, 박상일 한국지엠 노동조합 창원지회장 등 임직원과 안상수 창원시장,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등 창원시 관계자 등 12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시의 ‘다마스, 라보 생산재개 기념식’과 ‘한국지엠 기업의 날’ 선포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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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행사에서 호샤 사장은 “정부, 창원시 그리고 다마스, 라보에 대한 고객 성원이 없었다면, 이  두 차종의 생산, 판매 재개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다마스, 라보 생산재개를 위해 지원해준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한국지엠은 경상용차 전용 차체공장 준공 등 대규모의 시설 투자를 통해 신속하게 생산 라인을 갖추고, 부품 수급체계를 완비해 보다 향상된 품질의 제품을 생산, 국내외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안전 및 환경 기준을 충족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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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한국지엠 기업의 날’ 선포식을 가진 창원시는 다마스, 라보 생산재개를 기념해 ‘기업의 날’ 대상 기업으로 한국지엠을 지정, 27일부터 10일간 창원 시민들과 함께 한국지엠을 응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창원시의 대표 기업인 한국지엠이 소상공인들의 사업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다마스, 라보의 생산, 판매를 다시 시작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국내에 유일한 경상용차의 생산 재개가 창원시의 ‘한국지엠 기업의 날’ 선포로 더 큰 의미를 갖게 되길 바라며, 창원 시민과 함께 한국지엠이 국가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해 나가길 기원하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 참석 인사들은 다마스, 라보를 생산하기 위해 새롭게 준공한 경상용차 전용 차체 공장을 포함, 다마스, 라보 조립 라인을 둘러보며 현장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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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은 다마스, 라보 생산 재개를 통해 ▲총 4,400㎡ 규모의 면적의 경상용차 전용 차체공장 등 재생산을 위한 총 2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 ▲생산 재개에 따른 200여명의 직접 고용 창출 ▲130개사 이상 관련 협력업체들의 부품공급 재개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소상공인들의 사업 영위의 지속성 보장을 통한 서민 경제 안정 도모 등 다방면에서 유무형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마스와 라보 생산을 담당하는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국내 최초의 경차 전문 생산 공장으로 약 73만 1,400㎡의 부지에 연간 23만대의 완성차와 58만대의 엔진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창원공장에서는 경차 스파크와 친환경 차량인 스파크EV, 그리고 국내 유일의 경상용차 다마스, 라보 등이 생산되고 있으며, 더불어800cc, 1000cc, 1200cc 엔진 및 트랜스미션 등이 함께 만들어지고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