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가 차세대 모터스포츠 차량인 우라칸 LP 620-2 슈퍼 트로페오를 새롭게 선보였다.
람보르기니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몬테레이 카 위크에서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를 공개했다. 람보르기니의 원메이크 레이싱인 블랑팡 슈퍼트로페오 2015의 3개 시리즈(유럽, 아시아, 북미)에서 첫 선을 보일 차량이다.
우라칸 LP 620-2 슈퍼 트로페오는 초경량 롤케이지 (43kg)를 섀시에 장착했으며, 이전 모델 대비 비틀림 강성이 45%나 향상됐다. 카본/알루미늄 하이브리드 방식의 프레임은 기하학적 구조 개선을 통해 전면부 라디에이터 및 뒤쪽의 레이싱용 기어박스 배치를 배치했다. 건조중량은 1,270 kg에 불과하며, 중량 배분은 앞 뒤 42: 58%의 비율을 이룬다.
차체는 달라라 엔지니어링(Dallara Engineering)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 달라라와 람보르기니의 역사는 196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달라라는 당시 람보르기니의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후에 전설적인 미우라의 개발을 이끈 바 있다.
달라라 엔지니어링의 창업자인 장 파올로 달라라는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와 같은 고성능 차량의 공기역학과 차체 개발에 참여했다는 것은 달라라 엔지니어링으로서는 매우 보람있는 일이다. 개인적으로 나 자신에게는 이 작업이 ‘고향으로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며 “50년 전 람보르기니는 나에게 야심만만하고 성공적인 프로젝트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이번 새로운 협업은 내가 개인적이고도 전문적인 성취의 순간을 치열하게 경험하는 수 많은 동료들의 일부가 된 기분을 느꼈다” 고 밝혔다.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에는 새로운 차체 ‘패스트 피팅’과 갸야르도보다 훨씬 더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는 새로운 오일 라디에에터 등이 작용됐다. 기존 우라칸 모델에 장착되는 V10 직분사 엔진을 탑재했지만 620마력으로 출력은 향상 되었으며, GT 레이싱으로의 전환을 염두에 두고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람보르기니 블랑팡 슈퍼 트로페오 레이스는 기존 GT 클래스에서 적용되고 있는 후륜구동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정해 슈퍼 트로페오 레이스에 참가하는 레이서들이 모터스포츠에서 다양한 커리어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했다.
우라칸 LP 620-2 슈퍼 트로페오는 트랙션 컨트롤 및 보쉬 모터스포츠 ABS를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어떤 기상과 트랙 환경에서도 이상적인 설정을 할 수 있도록 총 12가지의 다른 세팅이 가능하며, 스티어링 휠에서 직접 조작이 가능하다. 새로운 경주 전용 스티어링 휠은 OMP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는 전용으로 피렐리 타이어를 선택했다. 피렐리는 람보르기니의 특징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타이어를 제작하기 위해 최초 설계도부터 최종 로드 테스트까지 신차 개발의 모든 단계를 함께 했다. 특히 새로운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를 2륜 구동방식으로 하기로 결정하면서 새로운 타이어 사이즈를 앞쪽은 305/660-18, 뒤쪽은 315/680-18로 제작하게 되었다.
경주용 인테리어에는 네로 아데(Nero Ade) 색상의 알칸테라가 차 전체에 사용되었는데, 대쉬보드와 중앙 터널, 스티어링 휠 및, 기어 선택, 인체공학적 시트 등 기본 부품에도 사용되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