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전기차 에코랠리대회가 제주도에서 개최된다.

제주특별자치도(원희룡 지사)는 오는 9월 27일, 제주도 일주도로와 해안도로를 연결하는 약 220km를 무대로 ‘2014 제주 전기차 에코랠리’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기차들이 참여하는 국내 첫 대회로 가장 경제적인 운전을 한 팀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팀은 주최측이 제공하는 ‘로드 북’에 의해 설정된 체크 포인트를 해당 시간 내에 통과해야 하고 최종 목적지에 도달한 후 충전 횟수와 배터리 잔량을 비교하여 순위를 매긴다.

이번 전기차 에코랠리는 제주도 테마여행을 소재로 일주도로와 해안도로의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약 220km 코스로 구성되어 가족, 연인과 함께 여행을 즐기며 동시에 경제적 운전법을 습득할 수 있는 특징도 갖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탄소 제로의 섬, 세계 환경 수도를 지향하는 제주도의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언제 어디서나 전기차를 활용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갖추어져 있는 제주도의 충전 인프라를 최대한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참가 종목은 메인 경기와 스페셜 경기로 나뉘며, 메인 경기는 국내 양산 판매 전기차를 기준으로 경차 부문(기아차 레이 EV)과 소형차(스파크EV), 준 준형차 부문(리프, BMW i3, SM3 Z.E, 소울EV)으로 구성된다.  스페셜경기는 번외 경기로 튜닝차량, 미 판매 차량 등이 참가가 가능하다. 메인 경기 우승팀에게는 환경부 장관상과 소정의 상금이 지급된다.

대회에 참가하려면 만19세 이상으로 당일까지 유효한 자동차운전면허증과 자동차종합보험에 가입되어 있어야 한다. 전기차 소유자는 물론 렌트도 가능하다. 드라이버와 코드라이버 2명이 한 팀을 이루어 참가할 수 있다. 해당 자동차의 승차정원내인 2명 이상도 허용하지만 드라이버와 코드라이버는 반드시 성인이어야 하며 탑승 인원에 의한 배터리 소모 여부는 성적에 고려되지 않는다.

제주특별자치도청 김홍두 에너지산업과장은 “전기차 에코 랠리는 기본적으로 안전운전과 경제운전에 의해 순위가 결정되는 모터스포츠의 한 종류로서 친환경 제주도의 국제화를 앞 당기고 테마 여행 컨셉을 더해 참가자들에게 최고의 만족도를 선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14년 전기차 대중화 원년의 해를 맞이하여 전기자동차 인프라가 충분한 세계 자연유산지인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이번 랠리는 전기차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제고하는 동시에 전기자동차 관련 산업 발전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참가신청은 공식 홈페이지(www.jejuerally.com)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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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