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icon AutoDiary

[제2회 다음자동차 테스트] 한일 중형세단 대결-쏘나타의 완승

-9874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형세단 7개 차종이 강원도 인제 서킷에서 한 판 승부를 벌였다.

국내 최고의 자동차 콘텐츠를 자랑하는 다음자동차는 지난 6월 26일 강원도 태백서킷에서 ‘제2회 다음자동차 테스트’를 진행했다. 한국과 일본산 중형세단 7개를 비교 테스트해 최고의 중형세단을 가리는 자리였다. 오토다이어리 오종훈 편집장을 비롯한 7명의 자동차 전문가 그룹이 다음자동차의 초청을 받아 디자인 평가와 서킷주행, 온로드 주행을 통해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대상 차종은 모두 7개로 현대차 쏘나타 2.0 CVVL Smart A/T, 기아차 K5 2.0 스마트 스페셜 A/T, 르노삼성차 SM5 1.6 XE TCE S/S컬렉션 A/T, 쉐보레 말리부 2.0 LTZ A/T, 토요타 캠리 2.5 XLE A/T, 닛산 알티마 2.5 SL CVT, 혼다 어코드 2.4 EX-L CVT 등이다. 중형세단 시장에서 가장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는 모델들로 각 브랜드의 주력 차종들이다.

전문가 그룹은 1단계 디자인 평가와 2단계 서킷 주행 성능평가, 그리고 3단계로 평가자별 2개 차종을 골라 국도를 달리며 온로드 평가를 실시했다. 이와 별도로 다음자동차측이 가속과 제공, 서킷 랩타임, 승차감, 소음, 구매비용, 보험료 등의 부분을 측정하고 계산해 데이터를 제공했다.

평가에 나선 전문가 그룹은 가장 먼저 실내외 디자인 평가를 진행했다. 7대의 자동차를 한 자리에 세워두고 실내외 디자인, 공간 활용성, 편의장비 등을 살펴보고 각자의 기준에 따라 평가를 진행했다. 다음은 서킷주행. 모든 차를 모든 평가자들이 돌아가면서 타보면서 각 차의 특성, 성능, 전자장비의 작동 등을 평가했다. 서킷 주행은 모델별 3랩씩 주행했다. 온로드 평가는 서킷을 빠져나와 일반 국도를 10여km 달리며 서킷에서 느낄 수 없었던 일반 도로에서의 반응을 주로 살폈다.

각 항목마다 10점 만점으로 동점 없이 평가를 진행했다. 1~7위까지 다른 점수를 부여해 변별력을 높였다. 평가자들은 이 부분을 가장 힘들어 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우가 많았으나 반드시 점수에 차등을 주도록 해 동점자 발생을 원천 차단했다.

경쟁 모델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같은 조건에서 평가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이번 평가는 큰 의미를 갖는다. 모델 하나하나를 따로 시승할 때에는 각 차량의 장점들이 주로 보이지만 모든 모델을 한 자리에서 번갈아가며 타 볼 때에는 각 차종별 장단점이 좀 더 분명하게 보인다. 서로 다른 취향을 가진 전문가들이 소신껏 차를 평가해 테스트의 객관성을 높였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결과는 쏘나타의 압도적 선두로 요약된다. 현대차 쏘나타가 군계일학이었다. 주행성능, 경제성, 디자인, 거주성 등을 평가한 결과 쏘나타는 종합 1위의 성적을 받았다. 디자인과 거주성에서 1위, 주행성능과 경제성에서는 2위에 올랐다. 쏘나타는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토요타 캠리, 닛산 알티마와 비교해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며 평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닛산 알티마가 2위로 평가됐다. 알티마는 가속, 서킷주행, 조종성능, 승차감등을 평가하는 주행성능 부분에서 1위로 평가받았다. 3위는 토요타 캠리가 올랐다. 캠리는 온로드 주행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고 실내 거주성에서는 쏘나타에 이어 2위로 평가받았다. 기아차 K5, 혼다 어코드, 르노삼성차 SM5, 쉐보레 말리부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다음자동차 테스트는 지난해 SUV 평가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됐다. 다음자동차 평가 대상 차종을 바꿔 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임을 밝혔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