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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울, 미국 소비자가 인정한 최고의 컴팩트 MP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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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쏘울이 미국 JD파워가 최근 실시한 상품성만족도 조사(APEAL) 조사에서 컴팩트 MPV 부문 최고의 차로 평가됐다. 2012년 이후 3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는 것. JD 파워의 조사 결과는 자동차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친다. JD파워 조사 결과에서 호평을 받지 못한 차들은 판매에 큰 어려움을 각오해야 한다. 소비자들이 눈길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자동차 메이커들이 JD파워의 조사결과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그런 JD파워가 쏘울을 인정한 것이다.

형식적으로는 JD파워가 인정한 것이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소비자들이 인정한 것이다. 조사 방식을 보면 알 수 있다. JD파워의 ‘상품성 만족도’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게 총 10개 분야에서 100개 가까운 문항을 조사한다. 즉 경쟁모델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만족도보다 쏘울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차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 상품성만족도 조사는 내외관 스타일, 주행 만족도, 오디오 및 내비게이션 편의성, 실내공간 등 감성적인 부분이 평가에 중요하게 반영된다.

쏘울의 선전이 빛나는 건 쟁쟁한 경쟁모델들을 누르고 거둔 성과이기 때문이다. 뷰익 앙코르, 포드 C –맥스, 피아트 500 L, 닛산 큐브, 닛산 주크, 사이언 xB 등 내로라하는 모델들이 같은 카테고리에 속한 차들이다. 쏘울은 3년 연속 이들을 제치고 ‘최고의 컴팩트 SUV’ 자리를 지키고 있다. 탁월한 상품성으로 경쟁 모델들을 압도적으로 누르고 미국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것.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쏘울은 판매에서도 탁월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쏘울은 지난 6월말로 미국에서 누적판매 50만대를 넘겼다. 2009년 2월 미국시장에 첫 선을 보인 후 6월까지 50만 9,854대가 팔린 것. 5년 4개월 만에 쌓은 금자탑이다.

올 들어 6월까지 판매량은 7만 4,99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실적을 냈다. 상반기 판매량은 29만 7,413대에 달한다. 미국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쏘울은 닛산 큐브, 미니 페이스맨 등의 차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엔트리 CUV 차급에서 상반기 전체 판매량 16만8,592대 중 44.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엔트리 CUV 시장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

경쟁모델로 꼽히는 토요타 싸이언xB와 닛산 큐브의 판매대수는 상반기 중 8,218대와 2,294대에 그쳤다. 쏘울 판매량의 11%와 3%에 불과한 실적이다.

국내에서도 쏘울은 세단과 SUV 일색인 자동차 시장에서 독특한 스타일로 데뷔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없던 모습으로 등장한 쏘울은 기아차 디자인 경영의 신호탄이었다.

처음 출시한 것은 2008년. 기아차 디자인 아이콘으로 자리잡으며 사랑을 받은 쏘울은 2013년 10월에 풀체인지를 거쳤다.
박스 스타일의 보디, 블랙 A 필러, 보디와 다른 컬러의 투톤 루프, 체인저블 컬러 휠 등 다른 차에서는 찾기 힘든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스타일이다.

감마 1.6 GDi 엔진을 탑재한 가솔린 모델은 실제 주행 영역에서의 성능 최적화로 최고출력 132ps, 최대토크 16.4kg.m의 성능을 낸다. UⅡ 1.6 VGT 엔진을 탑재해 강력한 성능과 경제성을 갖춘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128ps, 최대토크 26.5kg.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내비게이션 UVO 2.0’을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기능은 소비자들의 자동차 생활을 한 차원 높여준다. 이를 통해 포털사이트와 연계한 목적지 검색, 스마트폰을 통한 도어 및 트렁크 열림상태 확인, 성에 제거 등이 가능하다.
평행주차와 직각주차를 지원하고 까지 지원하는 어드밴스드 주차조향 보조시스템,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조향 특성을 변경할 수 있는 플렉스 스티어 등의 장비는 소형 MPV 급에서는 만나기 힘든 기술들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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