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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서킷으로 무대 옮긴 KSF 2라운드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이 전남 영암으로 무대를 옮겨 시즌 2차전을 벌인다.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은 27일, 103명의 드라이버가 출전하는 가운데, 영암 KIC에서 본격적인 시리즈 챔프 경쟁을 위한 시즌 2차전을 개최한다.

7월부터 11월까지 총 7번의 결승레이스로 치뤄지는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클래스에서는 전통의 베테랑과 20대 초반의 무서운 신예들의 대결이 이목을 끌고 있다. 2011년 클래스 신설 후 3년 간 최명길, 오일기(이상 쏠라이트인디고 레이싱팀), 장현진(서한퍼플모터스포트) 등 30 대 베테랑 드라이버가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클래스를 이끌어 왔다면, 지난 7월 6일 펼쳐진 1라운드 결승에서는 김종겸(23, 서한)이 제네시스쿠페 10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하였고 , 제네시스쿠페20 클래스에서는 김재현(20, 쏠라이트인디고)이 우승 , 정회원(28, 록타이트HK) 이 2위 전인호 (27, 채널A동아일보)이 각각 2,3위를 차지하며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2011~12시즌 챔피언과 13 시즌 준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최명길 (30, 쏠라이트 인디고)는 13년 개막라운드의 불운을 다시 한번 겪었지만, 불굴의 레이스 2위를 기록, 2년 만의 시리즈 챔피언 복귀를 향한 무난한 행보를 기록했다.  MBC 무한도전 ‘스피드레이서’편에서 멘토로 활약한 오일기 (39, 쏠라이트인디고)도 이번 라운드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어 이번 라운드는 베테랑과 신예들의 자존심을 건 치열한 한 판이 될 전망이다.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에서는 호주 출신의 마틴 에드워드 베리(37세)가 주목받고 있다. 마틴 베리는 서른 한 살에 글로벌금융회사인 스탠다드차타드은행 한국법인 최연소 전무를 역임하였고, 2012년 대만 버블티 브랜드인 ‘공차’를 국내에 런칭 시킨 장본인이다. 그 동안 슬라럼, 짐카나로 등으로 모터스포츠를 즐기던 마틴 베리씨는 동일 클래스의 데이비드맥킨타이어 (英) 한국재규어랜드로버 사장의 추천으로 생애 첫 레이스에 데뷔한다.

레이스에서는 2013년도 시리즈챔피언인 이경국과 5년 만에 레이스에 복귀하여 지난 1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서호성, 포르테쿱 2년 연속 챔프(11,12년)과 13년도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3위를 기록한 이진욱 간의 삼파전이 흥미를 끌고 있다. 지난 1라운드에서는 이경국이 리타이어로 레이스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이경국이 서호성이 2위 심성훈과 0.659초, 3위 이진욱과는 1.897초 차로 우승을 차지했었다. 송도 도심 서킷의 특성 상 보수적인 레이스를 펼쳤다면 이번 영암 서킷에서는 상위권 드라이버들이 전력을 다한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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