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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량 신소재로 만든 뒷창문 “유리는 가라”

자동차용 유리를 대체하는 경량소재가 나왔다.

석유화학 기업 사빅(SABIC)의 플라스틱 사업부는 미국 포드의 경량 컨셉카 뒷창문에 유리창을 대신하는 첨단 폴리카보네이트 글레이징 솔루션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 컨셉카의 뒷창문은 2013 년형 포드 퓨전 뒷창문과 비교했을 때 동일면적 기준으로 35% 가벼워졌다. 기존 유리창보다 1mm 이상 두껍지만, 무게는 3.4kg 가볍다고 사빅은 강조했다.

포드의 경량 컨셉카는 미국 에너지부의 자동차 기술 프로그램에 따라 개발됐다. 마그나 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코스마 인터내셔널이 공동 참여했다. 사빅은 이 프로그램에서 뒷창문 개발과 생산에 필요한 폴리카보네이트 글레이징 소재, 첨단 코팅 기술 및 엔지니어링 설계 부문을 담당했다.

사빅이 개발한 첨단 폴리카보네이트 솔루션은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인 가벼운 렉산(LEXAN™) 수지와 높은 광학 투명성, 내충격성, 유리와 유사한 내마모성 및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춘 엑사텍 E900(EXATEC™ E900) 플라즈마 코팅이 사용됐다.

기존 유리를 대신하는 폴리카보네이트 글래스는 차량 경량화뿐 아니라 단열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열 전도율이 유리보다 5 배 가량 낮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HVAC(난방, 환기 및 냉방) 시스템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여 차의 효율을 높이는데 기여한다고 사빅은 설명했다.

이를 적용했을 때 km당 이산화탄소 배출은 3g 줄고, 전기 및 하이브리드 차량의 주행거리는 2~3%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사빅은 밝혔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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