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셰어링 업체인 쏘카가 국내에서 사업을 시작한 지 2년만에 차량 보유대수를 1,000대로 늘리고 거점수도 700곳으로 확대했다.

서울시 나눔카 공식 사업자 ‘쏘카'(SOCAR, 대표 김지만)는 서비스 오픈 2년만에 차량 보유대수 1,000대를 돌파, 국내 최대 규모인 거점 700개를 확보하며 미국의 집카(Zipcar)와 일본의 오릭스(Orix) 보다도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2012년 3월 제주에서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한 쏘카는 2012년 11월 서울시 나눔카 공식 사업자로 선정된 후 지난해 2월부터 서울에서 100대의 공유 차량으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현재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만 700여대의 차량, 550개의 쏘카존을 운영하는 등 국내 카셰어링 업체 중 가장 많은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쏘카는 이용자들의 다양한 차량 이용 목적을 반영해 피아트, 프라이드, 스타렉스, 올란도 등 신규 차종도 추가해가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최다 득표한 피아트 500, 프라이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가족단위 이동 등 단체 이용을 위해 스타렉스와 올란도를 추가 도입했다. 쏘카는 상반기에만 10만명의 회원이 추가돼 7월 기준 17만명의 회원을 확보했으며, 월 평균 이용건수는 3만건을 넘는다.

카셰어링은 다양한 경제적 가치를 지닌 새로운 교통수단의 대안으로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의 한 연구에서는 공유 차량 1대는 최대 20대의 일반 차량을 대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나눔카 자료에 따르면 국내 준 중형 차량을 기준으로 자차 대신 주 2회 카셰어링을 이용하면 연간 최소 200만원 이상의 비용을 더 절약할 수 있다. 특히 쏘카는 경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 등 저공해 차량을 전체 운영차량의 60% 이상으로 유지하며 경제적 가치는 물론 환경적 가치를 극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쏘카의 김지만 대표는, “불과 2년전 서비스를 오픈한 쏘카가 이처럼 빠른 성장을 이룩한 것은 국내에서도 차량을 이용하는 방법에 큰 변화가 도래했음을 의미한다”며, “1년 내에 3천대 이상의 공유 차량을 확보해 자동차 사용에 대한 보다 합리적인 소비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이용자 편의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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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