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겸이 송도를 재패했다.
인천 송도 도심 서킷에서 5, 6일 진행된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개막전에서 서한-퍼플 모터스포트 김종겸 선수가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5일 예선을 거쳐 6일 결전이 진행된 KSF 개막전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에는 10 클래스 5대와 20 클래스 9대 등 총 14대가 참가해 붗꽃튀는 도심 레이스를 펼쳤다. 폴포지션을 잡은 최명길(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뒤에서 출발한 김종겸은 일찌감치 최명길을 추월 선두로 나섰다. 오일기(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장현진(서한-퍼플모터스포트), 강병휘(스쿠라 모터스포츠) 등이 선두권을 형성하며 흥미진진한 레이스를 펼쳤다.
10 클래스 선두를 유지하던 김종겸은 7랩에서 20 클래스 하위 그룹을 추월해 나가며 2위 최명길과의 차이를 벌렸다. 16랩째 오일기가 가장 먼저 피트스톱을 시도했고 김종겸은 20랩에서, 최명길은 21랩에서 피트스톱을 각각 진행했다.
피트스톱 이후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피트스톱을 마친 최명길이 김종겸의 앞쪽으로 들어선 것. 이후 선두를 유지한 최명길은 김종겸과 7초 차이까지 격차를 벌리며 앞서나갔다.
29랩에서 행운의 여신은 김종겸을 택했다. 최명길의 타이어가 파손됐고 이 틈을 탄 김종겸이 선두를 탈환한 것. 김종겸은 이후 여유있는 경기 운영으로 선두를 지켰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최명길은 2위로 골인했고 제네시스 10 클래스로 올라온 강병휘가 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0 클래스는 김재현(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이 폴 포지션을 차지했고, 정회원(록타이트-HK 레이싱)과 석동빈(채널A 동아일보), 윤준한(바보몰-프리미엄 레시피), 한민관(록타이트-HK 레이싱) 순으로 그리드에 올랐다.
김재현, 정회원, 석동빈, 한민관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경기를 이어나갔고 결국 김재현이 20 클래스 1위로 경기를 마쳤다. 2, 3위는 정회원과 전인호가 각각 차지했다.
KSF 2라운드는 오는 7월 26~27일 영암 KIC로 무대를 옮겨 진행된다.
사진제공 = KSF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