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tang Timeline Hero Shot

포드 머스탱은 1964년 3월 9일 처음 생산돼 같은 해 4월 17일 뉴욕 세계박람회에서 탄생을 알렸다. 아메리칸 머슬카의 아이콘으로 군림하는 머스탱의 역사가 시작된 순간이었다.

한때 무스탕으로 불렸던 머스탱은 야생마를 의미한다. 야생마처럼 힘차게 달린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 그 의미를 살려 대지를 박차는 야생마를 형상화한 앰블렘을 사용한다. 포드에서 생산하지만 포드의 앰블렘은 사용되지 않는 게 머스탱의 특징이다.

1964 Ford Mustang (1)

영화 ‘생트로페의 경찰’에 등장하는 1964년식 머스탱.

머스탱은 출시 이후 2년만에 150만대가 생산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초기 프로토타입은 2개의 좌석에 엔진을 중앙에 두었던 로드스터였다. 이후 2열까지 4개의 시트를 가진 지금의 구조로 변경된다.

2세대 모델은 1974년에 태어났다. 머스탱 II는 첫해에만 40만대 이상 팔려나갔다. 2세대 머스탱에는 랙 앤 피니언 방식의 조향장치가 적용됐고 2도어 쿠페와 3도어 해치백 모델이 있었다.

1979년에는 3세대 모델이 등장한다. 이전보다 더 큰 새로운 머스탱이 출시됐다. 트렁크도 넓어졌고 엔진룸 공간도 획기적으로 커져 정비사들의 환영을 받았다. 터보차저가 올라간 2.3리터 직렬4기통 엔진은 132마력의 힘을 냈다. 1980년에는 3.3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이 적용됐고 신형 4.2리터 V8 엔진이 장착된 모델은 1980년부터 1981년까지만 생산된다. 1982년에는 머스탱 GT가 출시됐다.

Edsel Ford II's 1965 Ford Mustang Fastback

영화 ‘남과 여’에 등장한 머스탱.

4세대 모델이 만들어진 것은 1994년부터다. 15년 만의 모델 체인지. 한국에서는 당시 인기 절정을 누리던 서태지와 아이들 뮤직비디오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2005년에 출시된 5세대 모델은 2004년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글로벌 데뷔했다. 1960년대 초기 머스탱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복고풍 디자인으로 사랑을 받았다. 5세대 모델은 2013년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등장한 6세대 모델에 바통을 넘겼다.

1971 Ford Mustang Mach 1

영화 ‘다이아몬드는 영원히’에 등장한 머스탱. 1971년형 모델이다.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한 머스탱은 그 자체로 하나의 문화였다. 많은 영화에도 등장하면서 대중들과 호흡을 같이 했다. ‘007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남과여’ ‘생트로페의 경찰’ ‘형사 조르당’ 등 많은 영화에서 머스탱을 만나볼 수 있다. 최신형 6세대 머스탱은 ‘니드 포 스피드’에 등장한다. 올 뉴 2015 포드 머스탱 GT가 주인공과 활약을 펼치며 다이내믹한 성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The All-New Ford Mustang GT

니드포 스피드에 등장한 6세대 머스탱. 2015년형으로 한국에는 오는 하반기에 출시예정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