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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카 못지 않은 고성능, 알파로메오 4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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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많은 자동차 매니아들에게 사랑 받는 알파로메오가 미국버전 4C쿠페를 공개했다.

4C의 전면은 작은 삼각형 그릴을 중심으로 보닛에 뚜렷한 라인을 잡고 있다. 미국버전에는 카본 커버와 LED를 사용해 화려한 모습을 드러냈던 헤드램프를 단순하게 변경시켰다. 그러나 여전히 제논-바이 헤드래프가 적용되어 기능상 변화는 없다.

전장은 4미터, 휠베이스는 2.4미터로 슈퍼카의 비율과 동일하게 맞춰 민첩성을 강조했다. 미국버전에서도 사이드 미러는 카본소재가 적용되고 휠 사이즈는 앞뒤 각각 18, 19인치의 조합으로 이뤄진다. 휠 안쪽의 붉은색 브램보 캘리퍼는 극단적인 조건 속에서도 시속100km에서 정지상태까지 36m 안에 제동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보장한다.

도어 뒤에 위치한 에어 인테이크홀은 차량 중심부에 위치한 엔진의 냉각을 위해 사용되며 디자인적으로도 차량의 역동성을 강조한다. 후면부의 스포일러는 공기역학 디자인의 정점을 찍고 원형 테일 램프에는 LED가 사용된다. 배기시스템은 스포츠 주행에 적합한 레이싱용이 기본 탑재되고 하단부 머플러 사이로는 각각 안개등과 후진등이 위치한다.

실내는 스포츠카의 레이아웃을 사용했지만 인체공학적인 면도 중요시했다. 실내 조작 버튼은 최대한 줄이면서 직관적으로 구성해 운전자에 가깝게 배치했다. 스티어링은 두툼한 가죽과 알칸타라 소재를 사용해 그립감을 높이고 지름을 작게 해 스포츠 주행에 최적화했다. 또한 7인치 디스플레이를 계기판에 삽입해 간단하고 효과적인 주행정보를 제공한다.

시트는 스포츠 버킷 시트가 장착되지만 일상에서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하면서도 스포츠 주행 시에는 안정감 있게 잡아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트 뒤로는 엔진 룸이 위치하고 있어 각도 조절은 매우 제한적이다.

알파로메오 4C는 공차중량 1050kg이다. 경량화를 위해 F1 머신에 사용되는 탄소 섬유와 경량 알루미늄이 대거 적용돼 강철보다 20% 가볍고 더 강력한 강성을 확보했다. 이 밖에도 전면과 도어의 유리를 10% 더 얇게 제작해 불필요한 무게를 덜어냈다.

파워트레인은 1.8리터 급으로 최고출력 237마력, 최대토크 26.3kg.m을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오버부스트 기능으로 1700rpm에서 순간적으로 35.7kg.m까지 끌어낼 수 있다. 무게당 마력비는 4.7kg에 불과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5초 만에 도달한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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