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토요타와 포르쉐를 따돌리고 르망을 평정했다. 24시간 동안의 숨막히는 혈전 속에 아우디가 르망 24시간 레이스의 정상을 지켰다. 대회 3연패 및 통산 13회 우승. 아우디는 르망에 강했다.
1, 2위를 아우디가 차지한 가운데 토요타가 포디엄의 남은 한 자리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 경주차를 앞세워 르망 정복에 나섰던 포르쉐는 차량 트러블로 분루를 삼켜야 했다.
아우디의 첫 디젤 하이브리드 레이싱카인 ‘아우디 R18 e-트론 콰트로’는 현지 시간 14일 오후 3시부터 24시간 동안 13.629km 서킷을 총 379바퀴 돌아 1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총 주행거리는 5,165km, 평균 시속은 215km에 이른다. 총 3대의 아우디 R18 콰트로가 출전한 올해는 2번 차량의 마르셀 패슬레르, 앙드레 로테레르, 베누아 트렐뤼에 선수가 우승의 주역이 되었다. 1번 차량의 드라이버인 루카 디 그라시, 마크 제네, 톰 크리스텐센는 2위를 차지했고 3번 차량은 사고로 인해 경기를 중단했다.
올해로 82회째 치러진 르망 24시간 레이스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내구레이스 대회로 3명의 드라이버가 팀을 이뤄 1대의 레이싱카를 교대로 갈아타며 24시간 동안 쉬지않고 달리는 극한의 자동차 경주다. 올해에는 아우디와 포르쉐, 토요타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마지막 순간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긴장감 있는 경기를 펼쳤다.
초반에는 토요타와 포르쉐가 아우디보다 앞서 달리기도 했지만 중반 이후 승기를 잡은 아우디가 결국 1, 2위를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