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AMG GT에 탑재되는 V8 4리터 트윈-터보 엔진(M178)은 3,982cc의 배기량으로 6,250rpm에서 최고출력 503마력, 1,750~4,750rpm에서 최대토크 66.3kg.m을 발휘한다. 최고출력은 SLS AMG보다 약 70마력이 낮아졌지만 공차중량이 가벼워지면서 더 빠르고 민첩한 핸들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엔진의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서 고강도 저 마찰 피스톤 링 패키지를 사용하고 경량화된 디자인의 단조 피스톤을 사용한다. 실린더 벽은 나노 슬라이드로 코팅되어 140바의 고압분사도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또한 검증 된 드라이 섬프 윤활 기술을 사용한 덕분에 기존의 오일 팬도 사용하지 않고 2개의 터보차저를 뱅크각 내부에 위치시켜 엔진의 크기를 최소화 했다. 덕분에 엔진의 위치를 최적화된 위치에 배치할 수 있어 높은 횡 가속도에서 상당한 개선을 이뤄냈다.
엔진 성능은 개선됐지만 자동차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터보 엔진 탑재로 고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의 배기음의 감성이 그리워질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이 때문인지 AMG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V8 4리터 트윈-터보 엔진은 출력뿐만 아니라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면도 두루 갖췄으며 AMG만의 우렁찬 배기음을 고스란히 담아냈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V8 4리터 트윈-터보 엔진은 컴팩트한 디자인과 뛰어난 출력, 개선된 효율성 등을 바탕으로 내년 3월 출시될 AMG GT부터 차세대 C63 AMG, S클래스 등에 장착될 예정이며 출력은 모델에 따라 각각 400마력 대부터 600마력 대까지 새롭게 셋팅되어 탑재될 예정이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