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가 유로 NCAP 충돌 테스트에서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르노 트위지는 길이x너비x높이 2,337 x 1,191 x 1,461 mm로 매우 작고 공차중량도 474kg에 불과한 초소형 전기차다. 최고속도 시속 80km에 칼 같은 민첩함도 갖추고 있다.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좌석을 앞뒤로 배치, 2명이 탑승할 수 있고 측면 도어에는 윈도가 없다.
시속 50km의 속도로 정면 충돌 테스트를 거친 결과 트위지는 차체를 잘 유지했지만 정면과 측면에 탑재된 부품들이 모두 튕겨져 나가면서 위험한 상황을 초래했다. 4개의 에어백과 안전벨트는 모두 정상작동 해서 더미의 머리가 안전하게 보호되긴 했으나 목과 다리, 무릎 등은 매우 위험한 푸어 등급을 받았다.
측면 충돌테스트도 역시 시속 50km의 속도로 진행되는데 충돌 시 더미의 목이 꺾이면서 머리가 차량 밖으로 튀어나왔다. 몸과 가슴부분은 외부의 직접적인 충격으로 인해 심각한 부상을 입으면서 역시 최악의 등급인 푸어 등급을 받았다.
두 가지의 충돌테스트 결과 트위지는 매우 작고 가벼운 공차중량으로 때문에 충돌 후 차체가 공중으로 뜨면서 밖으로 밀려나는 모습도 확인됐다. 트위지의 최고속도가 80km/h이고 충돌 테스트 속도가 50km/h임을 감안할 때 이 같은 결과는 매우 심각한 것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