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가 미국의 권위있는 비영리 자동차 기관인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이하 IIHS, Insurance Instituete for Highway Safety)의 스몰 오버랩과 정면 충돌 테스트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시속 64km/h로 전신주나 나무 또는 다른 차량등과의 충돌을 가정한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서는 충돌 후에도 도어 프레임, 스티어링 휠, 계기판 등은 물론 더미의 위치와 운전석 공간이 매우 잘 유지됐다. 정면과 측면의 에어백들은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했지만 저속 충돌 시 안전벨트가 완벽히 조여지지 않으면서 더미의 머리가 에어백 틈새를 통해 A필러에 부딪혔다.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는 도어가 살짝 밀리긴 했지만 안전에 위험할 정도는 아니며 차체는 원상태를 유지했다. 운전석과 뒷좌석의 사이트 커튼 에어백은 충돌로 인해 더미의 머리가 창문에 닫기 전에 완전히 펼쳐져 더미는 안전하게 보호됐다.
루프 강도에서 우수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공차중량의 4배를 버텨야 하는데 E클래스는 평가기준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인 5.4배를 버텨냈다. 미국시장에서 E클래스에 기본 탑재되는 충돌 경고시스템은 저속과 고속 모두에서 정상 작동해 충돌을 피했다.
평가는 2014년 1월 이후 생산된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E클래스는 제네시스에 이어 2014년 최고 안전한 차로 선정된 네 번째 대형 세단으로 등극했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