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는 오래 전부터 전통적으로 3도어 해치백 스타일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트렌드에 맞춰 컨트리맨, 쿠페, 로드스터 등의 가지치기 모델을 계속해서 추가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해치백에 5도어 모델을 추가했다.
3도어 해치백은 작고 귀여운 모습이 강조됐었지만 5도어 해치백은 여기에 여유로움까지 더해졌다. 미니 브랜드의 5도어 모델로는 컨트리맨도 존재하지만 낮고 안정감 있게 빠진 라인은 컨트리맨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5도어 모델에는 문짝 두 개를 추가하기 위해서 전체적으로 길이가 많이 늘어났는데 3도어 모델 대비 전장은 161mm, 휠베이스는 72mm가 증가했다. 이로써 5도어 해치백은 전장 3,982mm, 전폭 1,727mm, 전고 1,425mm로 커져 클럽맨과 비슷한 크기를 갖추게 되었고 공차중량은 약 60kg정도 증가해 1,145kg부터 시작한다.
뒷좌석은 성인 3명이 넉넉할 수 있도록 팔꿈치 높이의 너비는 61mm 확장하고 전고도 11mm 높였다. 전체적인 수치 증가에 따라 트렁크 용량도 자연스럽게 67리터 증가한 278리터로 늘어났으며 2열을 접을 경우 최대 941리터의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3기통 1.5리터 엔진과 4기통 2리터 가솔린, 디젤엔진으로 총 4가지가 준비된다. 3기통 1.5리터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2.4kg.m을 발휘하지만 오버부스트 사용 시 최대토크는 24.6kg.m까지 활용할 수 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8.1초 만에 도달하고 최고속도는 207km/h를 기록한다.
쿠퍼 S에 탑재될 4기통 2리터 엔진은 최고출력 192마력, 최대토크 28.6kg.m을 발휘하며 오버부스트를 활용하면 최대토크는 30.6kg.m까지 치솟는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6.8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232km/h에 달한다.
뛰어난 연비와 넉넉한 토크를 자랑하는 3기통 1.5리터 디젤엔진은 116마력의 최고출력과 27.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해 정지상태에서 9.4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하지만 연비는 유럽기준으로 25.5~27.7km/l에 달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10g/km 수준에 불과한 친환경 엔진이다.
SD 모델에 탑재될 4리터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170마력을 자랑하며 36.7kg.m의 최고출력을 쏟아내 0-100km/h 가속까지 7.3초면 충분하다. 연비는 유럽기준으로 리터당 23.2~24.4km를 기록하며 이산화 배출량도 3기통 엔진과 비슷한 110g 수준을 유지한다.
변속기는 6단 수동변속기와 스탭트로닉 자동변속기가 제공되며 쿠퍼 S나 SD에서는 스탭트로닉 스포츠 변속기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올 하반기 영국에서부터 시판될 예정이며 국내에 출시는 미정이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dai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