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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팬텀 드롭헤드 쿠페 워터스피드 컬렉션 공개

롤스로이스 팬텀 드롭헤드 쿠페- 워터스피드 컬렉션  마조레 블루

롤스로이스가 ‘팬텀 드롭헤드 쿠페 워터스피드 컬렉션’을 공개했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새로운 비스포크 컬렉션 ‘팬텀 드롭헤드 쿠페 워터스피드 컬렉션’의 유럽 출시에 앞서, 세계적인 클래식카 전시회인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 2014’에서 전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워터스피드 컬렉션’은 1937년 9월 1일, 말콤 캠벨 경이 이탈리아 국경에 위치한 마조레 호수에서 롤스로이스 R타입 엔진을 탑재한 블루버드K3 보트로 129.5mph를 기록하며 미국이 5년간 보유하고 있던 세계 유속 기록을 갱신한 사건을 기념한 모델이다. 이는 당시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을 뿐 아니라, 육상과 공중에 이어 해상에서까지 롤스로이스 R타입 엔진의 우수성을 재확인시킨 계기가 되었다.

말콤 캠벨의 블루버드 K3보트에 사용되었던 최첨단 기술을 기념하듯 워터스피드 컬렉션에는 이전에 사용된 적 없는 최고급 자재만 사용되었다. 워터스피드 컬렉션을 위해 개발된 마조레 블루 색상과 무광 브러시 메탈은 내, 외관을 아우르며 색감의 완벽한 조화를 선보이고, 실내에 사용된 아바치 우드는 수면을 매끄럽게 미끄러져 나가는 보트를 연상시킨다. 또한 외관의 코치라인과 차량 내부에 레이저로 아로새긴 독특한 문양은 말콤 캠벨의 블루버드를 본 딴 디자인에 생명을 불어 넣는다.

롤스로이스 모터카 CEO 토스텐 뮐러 위트비스는 “말콤 캠벨 경이 육상과 수상에서 세운 세계 기록은 영국의 가장 엄격한 설계 및 엔지니어링 표준을 충족한 노력의 산물이며, 이러한 철학은 모든 롤스로이스 자동차의 상징이자 롤스로이스를 최고급 자동차의 정점에 오르게 한 원동력이다“라며 “이번 스페셜 컬렉션은 고객에게 제공되는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서비스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팬텀 드롭헤드 쿠페 워터스피드 컬렉션은 특별히 제작된 비스포크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기능으로 말콤 캠벨 경의 블루버드 K3보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워터스피드 컬렉션을 위해 개발된 마조레 블루 색상은 차량의 안팎의 표면을 따라 물과 같이 매끄럽게 흐른다. 외관은 핸드 샌딩 전 9겹의 도색 작업을 거쳐 최고급 분말 래커를 사용해 완벽한 마감을 구현했고, 롤스로이스 역사상 처음으로 외장 마감이 엔진까지 확대됐다. 여기에 4시간에 걸쳐 오직 장인의 손에 의해 탄생하는 코치라인은 화려한 외관의 정점을 장식한다.

마조레 블루 색상의 외관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브러시 메탈은 라디에이터부터 보닛, 그리고 팬텀 드롭헤드 쿠페의 특징인 티크(원목재) 데크까지 이어진다. 이 브러시 메탈은 70시간 동안 손으로 직접 두드려 만든 무광 강판을 다시 10시간에 걸쳐 수작업으로 가공했다.

외관에 사용된 브러시 메탈은 윈드칠 그레이(Windchill Grey) 색상의 가죽과 함께 대시보드, 도어 부분 등 실내 곳곳에 반영되었고 워터스피드를 계기로 롤스로이스에 처음 적용된 최고급 목재, 아바치 우드는 소재의 특성상 새틴 같은 촉감으로 시원한 느낌을 주며, 보트가 지나간 자국을 나타내기 위해 비스듬히 사용되었다.

워터스피드 컬렉션은 인테리어의 작은 부분까지 말콤 캠벨 경의 블루버드 K3를 담아냈다. 롤스로이스의 특징 중 하나인 ‘파워 리저브’ 계기판은 운전자가 버튼을 누르면 다이얼이 노랑과 파랑 구역 사이를 왔다 갔다 하도록 해 K3보트가 최대 속도로 질주하는 모습을 형상화했고 알루미늄으로 만든 블루버드의 인피니티 심볼과 다이얼로 장식된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아날로그 시계는 곧바로 K3를 떠올리게 한다.

조수석 글러브박스에는 말콤 캠벨이 마조레 호수와 코니스턴 워터에서 세운 기록을 새긴 패널을 사용해 그의 놀라운 업적은 다시금 기념했으며, 특히, 메탈 처리된 도어 암레스트 터널 캡 부분은 말콤 캠밸경의 블루버드 K3를 재해석한 독특한 문양을 레이저로 정교하게 새겨 내부의 아름다움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마조레 블루와 전통적인 블랙 색상 가죽으로 완전한 균형을 이루는 투 톤 스티어링 휠도 역사상 처음으로 워터스피드 컬렉션에 탑재됐다.

말콤 캠벨 경의 손자인 도널드 웨일스는 “이 특별한 자동차는 영국의 도전정신을 보여준 조부의 놀라운 업적과 기록 수립을 위해 쏟아 부었던 그의 헌신과 노력을 완벽하게 기리는 작품”이라며, “롤스로이스의 탁월한 디테일 구현 능력과 기술력 덕분에 워터스피드 컬렉션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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