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의 새로운 컴팩트 SUV 마칸이 한국에 공식 출시됐다.
포르쉐 코리아는 5월20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포르쉐 뉴 마칸 터보와 마칸 S를 국내 공개했다. 마칸은 포르쉐가 콤팩트 SUV 세그먼트에서 출시하는 첫 스포츠카로 “모든 세그먼트에서 스포츠카를 생산한다”는 포르쉐 철학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인도네시아어로 ‘호랑이’를 뜻하는 마칸은 마칸 터보, 마칸 S, 마칸 S 디젤로 라인업이 구성돼 있다. 최상위 모델인 마칸 터보의 3.6리터 V6 바이터보 엔진은 포르쉐 모델에는 처음 쓰이는 엔진으로, 최대 400마력과 최대 토크 56.12kg.m의 힘을 발휘하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단 4.8초 만에 도달한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적용하면, 4.6초만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에 도달한다. 마칸 터보의 최고 속도는 266km/h이며, 국내 복합 연비는 7.2km/l과 CO2 배출량은 250g/km다.
마칸 S에는 최대 340마력과 46.94kg.m의 토크의 파워를 자랑하는 3.0리터 V6 바이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마칸 S의 최고 속도는 254km/h이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에는 단 5.4초만이 소요된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옵션 적용 시 5.2초). 국내 복합연비는 7.3km/l, CO2 배출량은 248g/km다.
6월 출시 예정인 마칸 S 디젤에는 3.0리터 V6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대 258마력, 최대 토크 59.18kg.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까지 6.3초가 걸리며 최고 속도는 230km/h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옵션 장착 시 100km/h까지 6.1초가 걸린다)
마칸에는 다양한 사양들이 기본으로 장착돼 그 가치를 더했다. 마칸의 모든 모델은 전자제어식, 맵 제어형 멀티 플레이트 클러치를 갖춘 액티브 사륜구동의 구동방식을 지닌다.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는 견인력을 거의 방해하지 않으면서 필요한 만큼 힘을 전달한다.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PTM), 시프트 패들을 포함한 멀티 펑션 스포츠 스티어링 휠, 타이어 압력 모니터링 시스템(TPM), 파워리프트 테일게이트, 포르쉐 힐 컨트롤(PHC), LED 테일라이트 등은 마칸에 기본 장착된 사양이다. 또한 마칸은 동 세그먼트에서 유일하게 에어 서스펜션 탑재가 가능해, 콤팩트 SUV 세그먼트에서의 스포츠카라는 포지셔닝을 명확히 보여준다.
마칸이 지닌 스포츠카의 전통은 디자인 부분에서의 많은 디테일에서부터 확연하게 드러난다. 그리고 그 결과는 스포츠카를 표현하는 전형적인 두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넓게’와 ‘낮게’. 이 모델의 디자인은 우아함을 지닌 경량 구조 속에 스포티함과 역동성, 정밀성을 포함하고 있다. 곡선은 전략적으로 정확한 경계에 자리하고 있고, 조화로운 비율 덕분에 마칸은 콤팩트하면서도 강력하고, 노면에 밀착한 듯이 보인다.
포르쉐 스포츠카에서 따온 디자인의 디테일은 마칸의 스포츠카다운 성능을 돋보이게 만든다. 사이드 뷰 윈도 그래픽과 포르쉐에서 플라이 라인이라 부르는 후미의 경사진 루프라인은 911과 뚜렷하게 닮아 있으며 윙 역시 911의 부드러운 옆모습을 연상시킨다. 마칸은 포르쉐의 디자인적인 DNA를 더욱 완벽하게 진화시킨 모델로 인정받은 918 스파이더의 DNA를 고스란히 물려받고 있다. 메인 헤드라이트의 기본 형태와 앞문과 뒷문 하단의 사이드 블레이드는 918 스파이더의 디자인을 연상시킨다. 마칸의 기본 장착된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의 디자인 역시 918 스파이더에 기반을 두고 있다. 콤팩트한 3차원 디자인과 LED 기술이 결합된 마칸의 테일램프 역시 눈에 띄는 디자인적 요소로, 이 테일램프 역시 918 스파이더를 연상케 한다.
국내 판매 가격은 마칸 S 디젤이 8,240만원, 마칸 S 가 8,480만원이며 마칸 터보는 1억740만원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