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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의 질긴 인연 에콰도르, 이번엔 쏘나타 하이브리드

현대차 최초의 해외 시장이었던 에콰도르. 현대차가 이곳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중남미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이달중 에콰도르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발표한다. 중남미에 최초로 소개되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산악지역이 많은 현지 지형에 맞도록 엔진과 모터의 동력을 제어하는 HPCU(동력제어장치)를 추가해 등판능력을 강화했다.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에콰도르 진출을 시작으로 중남미 친환경차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전략. 1976년 포니 6대를 선적하며 최초로 개척한 해외 시장이 에콰도르였다. 이번에는 친환경차다. 에콰도르를 중남미 시장의 교두보로  삼아 현지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것.  현대차는 올해 칠레, 콜롬비아, 바하마 등 인접 중남미 국가에서도 쏘나타 하이브리드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2014년도 중남미 자동차시장 규모는 342만대로 이 중 3,500대가 하이브리드 수요로 예상된다. 하이브리드차의 비중이 비교적 낮음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는 중남미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가 갖는 상징성 때문이다.

중남미에서 친환경차는 고도의 기술력이 집적된 차로 인식되고 있어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출시를 통해 현대차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켜 다른 차종들의 판매까지 증가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중남미 지역서 총 150대의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판매하고 시장상황에 따라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투입 및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를 통해 하이브리드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 글로벌 누적판매 20만대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3월까지 한국,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카를 20만 4,203대 판매했다고 밝혔다. 총 6개의 하이브리드 차종으로 국내시장에는 8만 8,461대 판매했으며 해외시장에서도 11만 5,742대를 팔았다. 준중형부터 준대형까지 라인업을 확대하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북미, 유럽 등으로 시장을 확대한 결과다.

2009년 출시 첫해만 해도 6,231대에 불과하던 하이브리드 판매 대수는 쏘나타하이브리드, K5 하이브리드로 라인업이 강화된 2011년 37,395대를 판매해 600% 성장했다. 이후 국내와 미국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며 2012년에는 두배 정도 증가한 64,078대를 판매했다. 특히 해외시장에서는 출시 3년 만에 10만대를 돌파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K5 하이브리드 판매가 본격화되고 중국, 중남미 등으로 시장을 확대한 올해는 하이브리드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는 2015년에 국내 최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인 신형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시하는 등 향상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하고 하이브리드 적용 차종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해나갈 계획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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