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부산에선 자동차의 향연이 벌어진다. 29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부산모터쇼가 열리는 것.

올해로 7번째를 맞는 부산모터쇼는 `자동차의 바다,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국내외 22개 완성차 메이커에서 200여 개 모델이 출품된다. 부산모터쇼 사상 최대 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규모뿐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수준이 높아졌다. 부산모터쇼 사상 처음 월드프리미어 모델이 등장해서다. 현대차가 부산에서 준대형세단 ‘AG’를 발표할 예정. 제네시스와 그랜저 사이에 포지셔닝하는 모델도 부산모터쇼 월드 프리미어 모델로 소개될 예정이다.

기아차가 발표할 신형 카니발도 큰 관심을 받는 모델. 지난 뉴욕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여 월드 프리미어는 아니지만 아시아 프리이머로 소개되며 국내 소비자들과 부산에서 첫 만남을 갖게됐다. 기아차가 9년만에 선보이는 3세대 모델로 미니밴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낼 차종으로 꼽힌다.

수입차들도 대거 부산으로 몰려간다. 수입차 시장 선두주자인 BMW는 고성능 버전 M3, M4 세단과 소형 SUV X4를 준비한다.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X4는 기존 X3와 비슷한 사이즈에 X6의 디자인을 닮은 쿠페형 SUV다. 토요타는 소형 SUV 렉서스NX를 무대에 올린다. 스포츠카 RC도 부산을 찾는다. 포드는 소형 SUV 링컨 MKC를 공개한다. 2.3ℓ 모델은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41.5㎏ㆍm의 성능을 발휘하는 포드의 기대주다.

아우디는 A3 스포트백 e-트론도 관심을 집중시킬 모델. 아우디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로 해외 유명 모터쇼에서 관심을 모았던 차다. 폭스바겐은 골프 GTD를 무대에 올린다.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 토크 38.7㎏ㆍm의 성능을 내는 고성능 디젤 해치백이다.

모든 브랜드가 부산모터쇼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 쌍용자동차는 부산모터쇼에 참여하지 않는다. 국내 메이커중 유일하게 전시환경이 열악한 별관으로 전시장을 배치받자 참가를 포기한 것. 이밖에 혼다와 프랑스 푸조 등은 이번 모터쇼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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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