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자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4년 뉴욕 국제 오토쇼(2014 New York International Auto Show, 이하 뉴욕 모터쇼)’에서 ‘신형 쏘나타’를 북미 시장에 최초 공개하고 ‘쏘나타 2.0 T-GDi(이하 쏘나타 2.0 터보)’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쏘나타는 신형 제네시스에 이어 두 번째로 ‘플루이딕 스컬프처 2.0(Fluidic Sculpture 2.0)’을 적용, 정제된 디자인에 주행성능과 안정성 강화, 최첨단 신기술을 탑재한 현대차의 글로벌 프리미엄 중형 세단이다.
쏘나타는 지난 1985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현재 7세대 모델에 이르렀으며, 미국 시장에 1989년 첫 진출 이후 약 25년만인 지난해 6월 누적판매 200만대를 달성했다.
신형 쏘나타는 지난 3월 말 국내 출시 이후 세련된 디자인, 강화된 성능, 안전 및 편의사양 등을 바탕으로 출시 약 1개월 만에 누적 계약 2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이번 뉴욕 모터쇼를 통해 신형 쏘나타를 북미 시장 최초로 선보이며, 지난해 말 처음 북미 시장에 공개한 신형 제네시스와 함께 또 한 번의 ‘성공신화’를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법인(이하 HMA) 사장은 “디자인, 주행성능, 정숙성과 승차감 등 모든 면에서 운전자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신형 쏘나타는 어떤 상황에서도 운전자에게 자신감 있는 주행을 선사할 것”이라고 신형 쏘나타를 소개했다.
신형 쏘나타는 북미 시장에서 기본형인 2.4 SE, 스포츠 감성 요소를 가미한 2.4 스포츠(Sport), 고급감을 강조한 2.4 리미티드(Limited), 2.0 터보 등 총 4개 모델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전 모델에 현지 규정상 의무장착 사양인 LED 주간주행등(DRL: Daytime Running Lights) 외에도 리어 스포일러를 적용해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하는 등 현지 소비자들의 선호 사양들을 포함했다.
세계 최초로 공개한 ‘쏘나타 2.0 터보’ 모델에는 다크메탈 컬러로 테두리를 강조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메쉬형 인테이크 그릴, 무광 블랙 컬러로 포인트를 준 윙 타입 범퍼 가니쉬, 트윈 팁 듀얼 머플러와 리어 디퓨져 등으로 볼륨감을 강조한 후면 범퍼 등을 적용했다.
‘쏘나타 2.0 터보’에는 기존 엔진보다 실용 RPM 영역대에서의 주행성능과 응답성을 높인 2.0 세타Ⅱ 터보 GDi 엔진을 적용, 최고출력 245hp(약 248.5ps), 최대토크 260lb·ft(약 36.03kg·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쏘나타 2.0 터보’에는 자연스러운 조향감각과 즉각적인 응답성을 제공하는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 시스템과 터보 모델 전용 스포츠 튜닝 서스펜션, 12.6인치 대구경 전륜 브레이크 디스크 등을 적용해 주행성능을 극대화했다.
신형 쏘나타는 선행 차량의 주행속도와 주행거리를 감지해 완전 정차 및 재출발까지 가능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시스템,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FCWS),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 등 첨단 안전·편의사양들의 추가 선택이 가능하다.
신형 쏘나타에는 독일 하만 인터내셔널 그룹 산하 ‘인피니티(Infinity)’社의 최신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 제어와 멀티미디어 연동 기능을 강화한 현대차의 차세대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 2.0’이 선택 사양으로 포함됐다.
현대차는 향후 ‘애플(Apple)’社와 함께 스마트폰과 차량 멀티미디어 시스템 간의 연동 서비스인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를 신형 쏘나타를 통해 미국에서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 5월 2.4 모델부터 현지 공장인 앨라바마 공장에서 생산하기 시작해 상반기 내에 판매에 돌입하며, 2.0 터보 모델은 하반기 중에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창완 pcw2170@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