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의부대행사로 열리는 컨퍼런스 개막식이 17일 열렸다. 5일동안 열리는 다양한 주제의 컨퍼런스를 통해 전기자동차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최신 동향과 기술, 정책 및 활성화 방안 등을 토론하게 된다.
컨퍼런스 개막식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한라홀에서 17일 오전 10시 시작됐다. 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전기자동차를 통한 친환경 미래 구축이라는 야심찬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지식과 의견을 나누는 융합의 장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앞으로 5일간 진행될 전기자동차 컨퍼런스가 그러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연만 환경부 차관은 “내년에는 저탄소차협력금제도 시행으로 일반차량의 구매와 동일한 절차로 누구든지 전기차를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며, 공공 급속충전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구축하여 전기자동차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이승훈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제주도는 섬의 규모나 인구로 볼 때 전 세계 전기자동차의 테스트베드로 매우 적격이며, 새 시대의 수송수단인 전기자동차 문화의 요람으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전제하며, “이 컨퍼런스를 디딤돌로 삼아서 전기자동차의 새 시대를 여는 중요한 첫 걸음이 되도록 기원한다”고 전했다.
컨퍼런스 개막을 여는 기조강연에서 문승일 서울대학교 교수는 ▲ 제주 글로벌 전기자동차 플랫폼 위원회 구성, ▲ 렌터카, 택시, 버스 등 비즈니스 모델 제시 회원사 모집, ▲ 관련 법규 및 제도 개선, ▲ 전기자동차 데이터 센터 구축, ▲ 전 세계 전기자동차 메이커에 시장 개방, ▲ 전기자동차 그랑프리 개최 등을 중심으로 .제주 글로벌 전기자동차 플랫폼을 제안했다.
한편, 개막 후 주말 이틀 동안 3만 명이 다녀간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개막 3일차를 맞아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전기자동차 구매 희망자와 관계자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특히 컨퍼런스가 개막된 오늘부터는 전기자동차 관련 학계와 산업계, 정부 부처 관계자들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다.
본 엑스포는 제주특별자치도와 국회 신재생에너지정책연구포럼(대표의원 강창일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가 공동 주최하며, ‘2013년도 제주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사업 휴양형 MIC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 중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