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대표이사 서승화)가 봄 시즌을 맞아 ‘타이어 안전관리’ 요령을 제안했다.
비에 젖은 도로에서는 자동차의 제동력이 낮아져 미끄러지는 거리가 1.5배 이상 되는 점을 감안하면, 새 타이어와 마모 타이어의 제동거리 차이는 쉽게 지나칠 수 없다.
타이어는 트레드(Tread)라는 고무층 사이 홈을 통해 배수를 하도록 되어 있는데 고무층의 지나친 마모는 타이어 사이로 물이 빠져 나갈 수 없도록 만들어 타이어와 도로 표면 사이에 수막을 형성하게 된다.
한국타이어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젖은 노면에서 시속 100km 이상 달리다가 급제동하게 될 시 홈의 깊이가 7mm인 새 타이어를 장착했을 때와 홈의 깊이가 1.6mm로 마모된 타이어를 장착했을 때, 약 2배 가까이 제동력에 차이가 났다.
한국타이어는 봄철 안전운전을 위해 마모 한계선인 1.8mm까지 기다리기 보다 홈 깊이가 2.8mm 정도인 상태에서 여유를 두고 타이어 교체를 고려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타이어의 적정한 공기압 유지는 타이어가 도로와 완전한 접촉을 하여 최대의 견인력과 제동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준다. 적정 공기압 유지는 타이어가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마모되도록 하여 수명까지 연장할 수 있으며 연비도 절감할 수 있다.
겨울용타이어를 장착하고 있다면 사계절용 타이어나 여름용 타이어로 바꾼다. 겨울용타이어는 눈 또는 빙판길 주행을 위해 부드러운 고무를 사용하고 트레드 상에 홈도 많으므로, 노면을 움켜쥐어 마찰력을 증가시키지만 일반노면 주행 시 소음이 많이 발생하고 타이어 마모가 빨라진다.
<타이어 안전 관리 7계명>
1. 매월 1회 전반적으로 타이어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2. 마모한계 1.6mm 이하인 타이어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
3. 타이어는 지정된 공기압을 유지하여 기온이 높은 여름철이나 고속도로를 주행할 때는 타이어 공기압을 10~15% 더 주입하기를 권장한다.
4. 장거리 고속주행의 경우, 계속적인 주행으로 타이어 내부에 축적된 열을 식혀주기 위해 2시간 마다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5. 불규칙한 타이어 마모를 방지해 수명을 연장하고 연비를 향상시키기 위해 타이어는 5,000km ~ 10.000km를 주행한 뒤 위치를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6. 상처 난 타이어는 운행 중 파열될 수 있으므로, 판매점에서 점검하고 새 타이어로 교체해야 한다.
7. 스페어 타이어는 필요할 때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기압, 상처유무, 남은 홈 깊이 등을 점검한다.
박창완 pcw2170@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