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2014 제네바 국제 모터쇼 (The 84th Geneva International Motor Show)’에서 ‘인트라도(Intrado, 개발명 HED-9)’를 공개했다.
현대자동차㈜는 5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Geneva Palexpo)에서 열린 2014 제네바 모터쇼에서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인트라도’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가 한국의 남양연구소, 유럽기술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소형 SUV 콘셉트카 ‘인트라도’는 극도의 절제미와 강렬한 역동성이 돋보이는 디자인, 첨단 소재와 기술력의 초경량 차체 설계,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콘셉트카명인 ‘인트라도(Intrado)’는 비행기를 떠오르게 하는 힘, 즉 ‘양력(揚力)’을 발생시키는 날개 아랫 부분을 지칭하는 단어로서 이번 콘셉트카 디자인의 기본 아이디어이기도 하다.
롯데케미칼과 효성이 공동개발한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이 사용되고, 현재 특허 출원중인 고강성 설계 기술이 반영된 탄소섬유 차체를 적용해 일반적인 차체와 비교시 강성은 유지하면서도 무게는 약 60% 정도 가벼워졌다.
전장 4,170mm, 전폭 1,850mm, 전고 1,565mm, 축거 2,620mm 크기의 ‘인트라도’는 36kW급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되었다. 1회 수소 완전 충전시 최대 6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가솔린 연비 기준으로 환산하면 40km/ℓ에 이른다.
현대차는 2014 제네바 국제 모터쇼를 통해 신형 제네시스를 유럽에 첫 선을 보였다. 제네시스는 올해 상반기 중 유럽시장에 진출하며 자동차의 본고장 유럽에서 현지모델들과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유럽에 판매되는 신형 제네시스에는 람다 3.8 GDI 엔진과 후륜구동용 8속 변속기가 장착되며, 현대차 최초의 전자식 AWD 시스템 ‘HTRAC(에이치트랙)’,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자동긴급 제동시스템(AEB)’, ‘전동식 트렁크’, ‘스마트 공조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신형 i10, i20, i30, i40, ix35(국내명 투싼ix) 등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현대차의 i시리즈 차량을 포함해 완성차, 콘셉트카, 엔진 등 총 11종의 차량과 기술을 전시했다.
올해로 84회를 맞는 제네바 모터쇼는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파리모터쇼, 동경모터쇼와 함께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로 손 꼽히며, 이번 모터쇼는 3월 4일 언론공개일(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6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된다.
박창완 pcw2170@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