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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코너링의 명소 아현고가 사라진다

자동차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던 아현고가도로가 철거된다. 
서울시는 2월 6일(목) 오후 3시부터 아현고가도로 통행을 전면통제하고 철거작업을 시작한다고 4일(화) 밝혔다. 1968년 9월 19일 국내 최초로 설치된 ‘아현고가도로’가 45년 만에 철거되는 것.
아현고가도로는 중간에 커브가 있어 코너링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카마니아들이 즐겨 찾던 장소다. 규정 속도가 시속 50km로 제한돼 있어 마음껏 속도를 즐길 수는 없지만 도심에서 코너를 즐기기에 이만한 곳이 없다는 게 마니아들의 평이다. 심지어 2차로는 단속 카메라의 사각지대라는 출처가 불분명한 소문을 믿고 제한속도를 무시하고 달리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아현고가가 철거된다는 소식에 자동차 마니아들은 아쉬워하고 있다. 서울 도심에서 짜릿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또 하나 줄어든다는 아쉬움이다. 이들 사이에서는 철거 반대에 나서자는 우스갯 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남대교 남단의 낙차 큰 커브길처럼 아현고가도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오종훈 yes@ay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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