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간 무선 통신으로 사고를 막는 기술이 새로운 안전기술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이 오는 2017년까지 차량간 무선통신장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교통사고를 줄이고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위해 자동차에 데이터 송수신을 위한 무선통신 시스템을 장착하게 한다는 것. 초당 10회 정도로 각 자동차의 속도, 위치 등의 정보를 주고받아 충돌을 회피한다는 개념이다. 주변 차량의 속도와 위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위험을 식별한 뒤 운전자에게 경고해 추돌사고, 차선변경 사고, 교차로에서의 충돌사고 등을 막도록 한다는 것이다. 사고방지는 물론 연료와 시간을 절약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NHTSA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프로그램은 임박한 충돌을 방지할 수 있도록 운전자에게 경고를 제공하지만 브레이크나 핸들 등 운전 장치를 자동으로 작동시키지는 않는다. NHTSA는 온보드 센서를 통한 능동적 안전기술이 결국 차대차(V2V) 기술로 결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기술은 기본적으로 개인정보나 자동차를 식별할 수 있는 추적하거나 저장, 교환하지 않는다. 정보는 차대차로 교환되지만 자동차를 특정하지 않고 단지 기본적인 안전정보만을 포함한다. 자동차 번호는 필요한 경우에 정해진 규칙에 따라 필요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제공된다. 
미국 교통부장관 앤서니 폭스는 이 새로운 차대차 무선통신 기술이 “안전띠, 에어백처럼 생명을 구하는 자동차 안전기술의 대표적인 차세대 기술이 될 것”이라며 “이 기술을 통해 미국이 세계자동차 산업에서 리더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