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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판매 예측 크게 빗나가


현대차의 제네시스 판매 예측이 크게 빗나갔다. 제네시스의 전체 판매량이 당초 예측을 크게 뛰어넘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차가 대박 조짐을 보이자 현대차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판매 예측이 크게 빗나간 부분에 대해 당황하고 있다. 생산 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주요 부품 확보등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대차는 지난 11월 제네시스를 출시하면서 판매 목표를 연간 3만대로 잡았다. 월 2,000~3,000대 정도가 팔릴 것으로 예측한 것. 사륜구동모델의 판매비중은 전체 판매량의 30~40% 정로로 예측했다.

제네시스가 출시하고 본격적인 계약이 시작되면서 이 같은 현대차의 예측은 완전히 빗나갔다. 1월말까지 계약대수가 1만7,000대에 이를 정도로 구매자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는 것. 현대차를 더욱 당황시키게 만든 것은 사륜구동 모델의 판매 비중이 75%까지 높다는 점. 지난해 판매량을 이미 앞질렀고 올해 판매 목표의 절반 이상을 계약 받은 것. 계약자 4명중 3명은 사륜구동모델을 택했다.

현대차는 우선 올해 판매 목표를 4만대로 높이고 몰려드는 주문을 제때 소화해 내기 위해 생산공장 풀가동에 나섰다. 하지만 주문이 밀려들고 있어 당분간 출고 적체는 피하기 힘들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제네시스 사륜구동 모델. 이 모델은 지금 주문하면 3개월 가까이 기다려야 차를 인도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 그중에서도 사륜구동 세단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이처럼 높을 줄 몰랐다. 프리미엄 세단인 제네시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현대차의 사륜구동 기술에 대한 기대가 커 폭발적인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하고 “겨울철에 신차출시가 이뤄져 사륜구동 모델에 대한 계약이 더 많아졌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륜구동 판매비중은 조금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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