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장에서의 판매실적 2위 자리를 놓고 GM과 폭스바겐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폭스바겐은 1월 30일, 2013년 판매 실적을 당초 970만대에서 973만대로 수정해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이보다 앞선 지난 1월 13일 전년대비 4.3% 증가한 970만대(상용차인 MAN과 스카니아를 제외하면 950만대)를 전 세계에서 판매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판매실적보다 3만대를 더 늘어난 실적을 최종 집계 결과로 수정 발표한 것. 수정발표 결과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GM을 누르고 세계 시장 2위에 오르게 된다.

폭스바겐의 이 같은 조치는 GM을 의식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GM은 폭스바겐보다 하루 늦은 1월 14일 실적발표를 통해 세계 시장 판매실적이 971만 4,652대로 전년대비 4% 늘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1만5,000대 차이로 앞서 세계 2위 실적을 거뒀다는 것.

폭스바겐이 30일 다시 GM보다 약 1만5,000대 앞선 실적으로 발표를 수정하면서 업계 2위는 다시 폭스바겐이 차지하게 됐다. 업계 2위를 두고 폭스바겐과 GM이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는 상황이 된 것.

2013년 전 세계 자동차 판매 1위는 998만대를 판매한 토요타가 차지했다. 토요타는 2012년에 이어 2013년에도 전 세계 판매 1위를 차지하며 왕좌에 올랐다. 폭스바겐과는 약 25만대 차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