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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그란투리스모, 롤스로이스 ‘레이스’ 국내 출시

롤스로이스 모터카는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역동적인 모델이자 팬텀, 고스트에 이은 롤스로이스의 세 번째 모델 ‘레이스(Wraith)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레이스는 롤스로이스가 자랑하는 109년이라는 유구한 역사에 걸친 디자인과 공학의 경계를 넘어 기존의 명성에 도전함은 물론, 최고로 역동적인 주행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롤스로이스의 오랜 노력을 잘 반영하고 있는 모델이다.
 
레이스 출시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총괄 디렉터 폴 해리스는 “레이스를 한국에 선보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레이스는 1938년 처음으로 이 이름을 사용했던 가장 유명한 모델 중 하나인 실버 레이스의 부활이며, 롤스로이스의 창업자인 찰스 롤스 경이 오늘 날 살아있었다면 반드시 선택했을 궁극의 그란투리스모”라고 소개했다.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총괄 매니저 댄 발머는 “롤스로이스는 자동차 산업의 정점에 있는 브랜드로서 지난 10년간 팬텀과 고스트 모델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을 지속해 왔다”며 “레이스는 한국 고객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만한 모델로 롤스로이스 브랜드를 더욱 확장시킴과 동시에, 역사에 획을 그을 모델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롤스로이스모터카 서울의 이철승 딜러대표는 “레이스가 전 세계적으로 출시된 이후 잠재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받아오고 있다”면서 “대담하면서도 다이내믹한 전혀 새로운 세대의 롤스로이스가 럭셔리 카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롤스로이스 레이스는 단순하지만 고풍스럽고, 우아한 자태와 역동성이 결합된 쿠페 라인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신사의 궁극적 그란투리스모’를 표방하는 레이스는 편안하고 넉넉한 공간의 쿠페형 자동차와 그랜드 투어링 카를 현대식으로 결합한 차라 할 수 있다.
 
최신 디자인 컨셉인 ‘패스트백(fastback: 지붕에서 뒤끝까지 유선형으로 된 구조)’을 확연하게 보여주는 옆모습은 강렬함과 우아한 느낌을 동시에 발산하고 있다. 프레임이 없는 코치도어와 과감히 B필러를 없앤 디자인으로 아름다운 쿠페 라인을 살렸으며, 102년 역사에 빛나는 환희의 여신상(Spirit of Ecstasy)도 5도의 경사각으로 그릴 앞쪽으로 기울어져 쿠페의 역동성을 뒷받침 하고 있다.
 
레이스는 팬텀 모델에 적용되는 최고급 소재와 장인 정신이 빚어낸 비스포크 서비스를 통해 완벽한 실내 공간을 선사한다. 목재의 자연스러운 감촉 유지를 위해 가벼운 새틴 재질로 마감 처리하는 ‘캐나들 패널링(Canadel Panelling)’을 통해 세련된 초호화 요트의 느낌을 자아낸다. 네 개로 분리되어 있는 팬텀 급 천연 가죽 시트는 고급스러움과 비교 불가한 촉감을 선사하며, 따뜻하한 레이스의 실내 조명은 안정감을 느끼게 해준다. 장인의 손으로 제작한 1,340개의 광섬유 램프로 장식된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Starlight Headliner)는 옵션으로 이용할 수 있다. 
 
레이스는 롤스로이스 모델 중 가장 강력한 모델이다. 8단계 ZF 변속기를 통한 편안한 주행과 6.6리터 12기통 엔진은 624마력을 자랑하며, 1,500rpm에서 81.67kg.m 토크를 발휘한다. 짧아진 휠 베이스와 넓어진 리어 트랙, 100km/h을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단 4.6초에 불과하다.
 
차의 서스펜션은 바디롤을 최소화하고 코너링에서 조건에 따라 피드백을 증폭하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핸들은 고속 주행 시 무거워지고 저속에서는 가벼워져 역동적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역동성과 민첩성을 발휘하면서도 롤스로이스의 승차감을 대변하는 ‘마법의 양탄자’를 탄 듯한 느낌은 그대로 유지한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한 세기 이상 최첨단 기술을 통해 가능하면 힘을 들이지 않는 편안한 주행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해왔다. 이런 기술은 필요 시 운전자를 보호하지만 필요로 하지 않는 순간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기계와 전기 기술의 진보는 헤드 업 디스플레이와 어댑티브 헤드라이트, 키 없이도 시동을 켜는 스마트 시스템을 선보이면서 인간과 기계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는 보다 새로운 차원으로 변화됐다.
 
음성 인식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스티어링휠 위에 부착된 원터치 버튼을 눌러 바로 실행시킬 수 있으며, 음성 명령만으로 즉시 목적지 탐색 및 오디오, 비디오 재생을 실행시킬 수 있다. 환희의 여신상 로터리 컨트롤러는 터치패드 방식을 채택했으며, ‘풀 앤 핀치(pull and pinch) 기능을 통해 화면 상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듯 손가락으로 선택 지역을 지정하고 이에 대한 지도를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 있다. 한글 인식이 가능해 터치패드에 한글로 원하는 내용을 입력할 수 있다.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프로그램은 60여 과정을 손으로 빚어내는 장인정신과 디테일에 대한 집중도를 잘 보여주는 브랜드만의 대표적인 서비스다. 전 세계적으로 지난해 95%에 달하는 거의 모든 팬텀 모델들과 73%의 고스트가 비스포크 프로그램이 적용되어 고객들에게 인도되었다. 롤스로이스는 2012년 팬텀 쿠페 에비에이터, 아트 데코 등의 높은 수준의 한정판 비스포크 컬렉션 모델들을 고객들에게 인도한 바 있다.
롤스로이스 레이스의 국내 판매 시작 가격은 3억 9천만원부터(VAT포함)이며, 고객이 원하는 사양을 맞춤 제작해주는 비스포크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달라질 수 있다. 한국 고객이 주문한 첫 번째 레이스는 오는 11월 한국에 들어와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박창완 pcw2170@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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