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에서 승부를 건다. 쌍용차의 요즘 분위기다. 
눈 쌓인 벌판, 비 내리는 산길, 땡볕의 서킷으로 고객들을 불러 모아 스노 드라이빙, 캠핑, 오프로드 드라이빙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코란도 C와 코란도 스포츠, 렉스턴 W 등 쌍용차의 SUV들이 이 같은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임을 실제로 보여주고 경험하게 하는 것. 이를 위한 별도의 아웃도어 브랜드 ‘쌍용 어드벤처 익사이팅 rpm’을 만들어 문 밖으로 나선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오프로드에 강한 SUV의 명가 쌍용차답게 아웃도어를 승부처로 삼은 것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도입 1년이 지났다.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 판매량이 이를 증명한다. 올 들어 지난 8월 말까지 쌍용차의 내수시장 판매량은 4만대를 넘겨 전년동기대비 35.3%를 기록했다. 2012년 전체 판매량은 4만7,700대였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9월중 지난해 전체 판매량을 넘어서고 연말에는 6만대를 넘볼 것으로 쌍용차는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의 판매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쌍용 어드벤처 익사이팅 rpm’ 브랜드를 앞세운 활발한 마케팅과 신형 모델 투입 등에 힘입은 결과다. ’아웃도어에 강한 쌍용차‘라는 이미지를 구축한 것은 또 다른 성과다. 만만치 않은 경영환경을 아웃도어 브랜드를 앞세워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쌍용 어드벤처 익사이팅 rpm’은 모험(Adventure)과 RPM(분당 엔진 회전 수: Revolution per Minute)을 활용한 타이틀로 가장 흥미진진하고 즐거운 순간을 의미를 담은 브랜드 네임이다. 쌍용차는 이 브랜드를 앞세운 참여형 이벤트로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쌍용차가 축적해 온 사륜구동 기술의 우수성을 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2012년 2월 ‘스노 드라이빙 스쿨’을 시작한 쌍용차는 같은 해 8월  ‘서머 오프로드 드라이빙 스쿨’을 열며 ‘쌍용 어드벤처 익사이팅 rpm’ 브랜드를 선보였다. 쌍용차가 전격 도입을 결정한 아웃도어 마케팅 브랜드다. 이후 쌍용차는 이 브랜드를 앞세워 다양한 아웃도어 마케팅을 전개하며 SUV 명가 이미지를 다시 쌓아가고 있다. 
‘스노 드라이빙 스쿨’에서 참가자들은 코란도C 등을 타고 눈 쌓인 길을 거침없이 달리는 짜릿하고 아슬아슬한 경험을 만끽했다. ‘서머 오프로드 드라이빙 스쿨’에서는 국내 최고의 비경 중 하나로 꼽히는 강원도 정선의 화절령을 누비며 코란도C와 코란도 C 스포츠의 탁월한 오프로드 성능을 경험했다. 폭우 속 안전주행법과 신속하고 안전한 주차방법 등 실제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운전 기술을 습득하는 기회도 가졌다.
2012년 11월에는 안산 스피드웨이에서 국내 최초로 수동 변속(M/T, Manual Transmission) 운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환경부와 함께 하는 코란도 C M/T 드라이빙 스쿨’을 개최하였다. 참가자들은 수동변속기의 특성과 코스 이론 교육 후 서킷 주행을 통해 다양한 운전 기술을 익혔다. 여성 운전자와 SUV 운전 경험이 없는 운전자도 M/T 드라이빙에 쉽게 익숙해질 수 있도록 이론과 실습 교육을 병행하고 수준 별 맞춤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밖에도 ‘코란도 C와 떠나는 맛있는 캠핑’ ‘2013 익사이팅 드라이빙 스쿨(Exciting Driving School)’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적극적인 아웃도어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모두 7차례에 걸쳐 진행된 아웃도어 이벤트에 모두 1,400여명의 고객들이 참가했다고 쌍용측은 밝혔다. 
쌍용차는 앞으로도 아웃도어 마케팅을 좀 더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아이템을 접목시켜 SUV의 강인하고 기능적인 면모를 고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능한 한 많이 만든다는 것. 쌍용차 관계자는 “직접 타보면 SUV의 장점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이 같은 활동이 직접 판매에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고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에도 큰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코란도C를 타고 거친 오프로드를 헤쳐나가는 모습이, 아웃도어 브랜드로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며 부활의 길을 걷는 쌍용차를 많이 닮았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