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서울모터쇼에서 풀 체인지한 새 모델 카렌스를 발표했지만 주목도가 떨어져 아쉬워하고 있다. 기아차 고위 관계자는 3일, 카렌스 시승회가 열린 경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모터쇼에서 카렌스를 국내 처음 발표했지만 뉴스 주목도가 크게 떨어져 아쉬웠다”고 말하고 “다음부터는 모터쇼에서 신차를 발표하더라도 사전에 별도로 언론행사를 여는 방법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모터쇼의 경우 참가업체들이 15분 간격으로 기자회견을 열며 수많은 차들을 쏟아내는만큼 새차를 발표하는 입장에서는 언론의 주목을 받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51개월동안 2,200억원을 들여 7년만에 풀체인지한 카렌스를 출시하는 기아차의 입장에서는 좀 더 중요하게 카렌스가 다뤄지기를 기대했지만 D-데이를 모터쇼를 잡는 바람에 다른 뉴스들에 묻혀버렸다는 분석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 같은 얘기를 전하며 다음부터는 모터쇼에서 신차발표를 신중히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모터쇼에서 신차를 발표하더라도 일주일쯤 전에 미리 언론을 상대로 좀 더 상세하게 새 차를 알릴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그 관계자는 말했다. 이어서 그는 “신차발표는 언론을 상대로 모터쇼와는 별도로 행사를 마련하고 모터쇼는 일반 관람객들에게 차를 보여주는 자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