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제네바모터쇼 현장을 찾는다.

현대차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주말 제네바를 향해 출국했다. 정 부회장은 남양연구소 연구개발본부장 권문식 사장, 임탁욱 해외영업본부장 등과 함께 제네바모터쇼를 둘러볼 계획이다.지난해에는 정몽구 회장이 직접 제네바모터쇼를 둘러본 바 있다.


제네바모터쇼는 자국 자동차 메이커가 없는 스위스에서 열리는 만큼 공정하고 객관적인 모터쇼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올해 들어서 유럽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메이커급 모터쇼인만큼 현지 분위기를 파악하는데 좋은 현장이 될 것으로 현대차는 보고 있다. 지난해 심각한 불황에 허덕인 유럽 자동차 업계가 올해 어떤 차종들을 내놓고 어떤 전략을 펼칠지 제네바모터쇼를 보면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정 부회장은 현지시간 6일 프레스데이 행사에 맞춰 모터쇼 현장을 찾아 참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무대에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현대차 관계자는 전했다.

때마침 i30가 제네바모터쇼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올라 현대차를 고무시켰다. 올해의 차에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최종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라는 게 현대차의 판단이다. 그만큼 유럽 시장에서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입지가 탄탄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

현대차는 현대차는 컨셉트카 HND-8과 투싼ix 페이스 리프트 모델, 신형 싼타페 롱바디 등을 내놓는다. 기아차는 SUV 컨셉트카와 프로씨드GT, 씨드GT 등을 이번 모터쇼에 선보인다.

<사진은 지난 2010년 북경모터쇼에서 인사하는 정의선 부회장의 모습>

제네바 = 오종훈 yes@autodiary.kr